기치조지 하모니카 요코초에서 건배! - ハーモニカ横丁でカンパイ!

Nov 14, 2022

#갈매기 자매,둘이 함께 도쿄 #かもめ姉妹、2人で東京 #LIFESTYLE #TOKYO

Written by Maki

힘들었던 하루의 끝,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캔의 뚜껑을 칙하고 따서 한입 넘기면 저절로 나오는 소리. “아, 정말 맛있다!” 어느새 맥주캔을 딸 때마다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참가한 도쿄아트북페어도 무사히 끝나고 각자의 일상을 바쁘게 지내고 있는 갈매기 자매. 언니는 오랜만에 도쿄에 있는데도 일에 쫓기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기분 전환을 위해 한 잔 하러 가자! 그럼 이왕이면 도쿄만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선술집 골목  ‘요코초’로 갈까? 이렇게 의견을 모아 갈매기 자매가 함께 요코초에서 이런 저런 가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疲れた一日の終わりに、きんきんに冷えたビールのプルタブをプシュッと開け、ひと口目を喉に流し込む瞬間。「あ〜うまい!」と毎回声が出てしまう、いつの間にかそんな大人になってしまった、かもめ姉妹の妹・マキです。先日、東京アートブックフェアも無事終わり、それぞれの日常を忙しく過ごしている私たち。オンニは、せっかく東京にいるのに、結局仕事に追われているとか・・・。それなら、ちょっと気晴らしに飲みにでもいこうか!せっかくなら東京らしく「横丁」でも行きますか、という話に。ということで今回は、かもめ姉妹2人で、横丁ではしご酒してみます。

벌써 어둑어둑해진 저녁 5시 반의 기치조지역 앞. 오늘의 목적지인 ‘하모니카 요코초’ 간판을 바로 발견했습니다. ‘하모니카 요코초’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암시장으로 시작한 곳으로, 좁은 길 양옆으로 쭉 늘어선 가게들이 하모니카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예전에 살짝 요코초를 돌아본 적은 있었지만, 둘 다 가게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라서 일단 아무 정보 없이 둘러보았어요. 북적북적한 아케이드 거리 옆 골목길로 들어가니 쇼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가게를 비롯해 세련된 가게까지 다양한 가게가 즐비했어요. 어디에 들어갈지 한참을 왔다갔다. 닭꼬치도 좋고 오뎅도 좋은데? 아니면 아시아 요리로 할까? 서양식 요리도 맛있을 것 같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까지가 요코초인 걸까? 솔직히 저희 완전히 미아가 되어 버렸네요. 최근에 도쿄에서는 ‘네오 요코초’라고 해서 젊은이들이 모이는 새로운 요코초가 많이 생기고 있어요. 하지만 역시 이런 제대로된 요코초가 최고지요. 마음이 들뜹니다. 

もうだいぶ日も落ちた、夕方5時半の吉祥寺駅前。早速、お目当ての「ハーモニカ横丁」の看板を発見します。戦後のヤミ市から始まった「ハーモニカ横丁」。脇道に並ぶ店の姿が、まるでハーモニカの吹き口のよう、というのが名前の由来だそう。昔、ちらっと中を歩いたことはあるけれど、2人とも実際にお店に入るのは初めてなので、下調べなしでとりあえず歩き回ってみます。賑やかなアーケード街の脇道に入ると、昭和の匂いが漂う店から小洒落た店まで様々な店が並んでいて、どこに入ればよいか、しばしうろうろ。焼き鳥もいいし、おでんもいいな、アジア料理もあるの?ビストロも美味しそうだなあ。しかし一体、この横丁どこまであるんだろう?正直、迷子です。最近、東京では「ネオ横丁」なる若者が集う新しい横丁が多数できているようなのですが、やっぱりこの本物の雰囲気たまりませんね。心おどります。

지금부터는 사진으로 분위기를 전하겠습니다. 읽는 분들도 함께 건배할까요? 먼저 닭꼬치부터. 카운터에 앉으려고 했는데 3층으로 안내받았지만, 여기도 분위기가 좋네요. 뭔가 약간 해외여행을 온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ここからはもう写真で、読んでくださっている皆さんにも一緒にカンパイしていただきましょう。一軒目は焼き鳥から!カウンターに座ろうかと思ったら3階に通されてしまいましたが、ここもなかなか良い雰囲気。ちょっと海外旅行に来たみたい。

<하모니카 키친 - ハモニカキッチン>

生ビールに、焼き鳥、揚げナス、焼き餃子で、カンパイ!しょうがのたっぷりのった揚げナスが最高。

닭꼬치, 구운 가지, 구운 교자와 함께 생맥주를 들고 건배! 생강이 가득 올라간 구운 가지가 정말 맛있었어요.

다음은 분위기를 바꿔서 ‘비어홀 뮌헨’. 이때부터는 로케벤을 연재하는 갈매기 프렌즈 하마미 씨도 함께했습니다. 셋이서 건배!

2軒目は、ちょっと趣向を変えて「ビアホール ミュンヘン」へ。ここからはロケ弁連載中のかもめフレンズ・ハマミさんも合流です。3人でカンパーイ。

<비어홀 뮌헨 - ビアホール ミュンヘン>

다양한 세계 맥주 가운데 저는 스프링 밸리 브루어리의 재즈 베리를 골랐는데 산뜻한 산미의 과일 맥주로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감바스 맛도 일품.

世界中のビールが揃っている中、スプリングバレーブルワリーのJAZZ BERRYを注文。さわやかな酸味のフルーツビール。これ好き。アヒージョも美味。

さて、3軒目いきますよ。小籠包職人を目指す(?)ハマミさん熱望で、台湾料理屋さんに突撃。ここは今風のお店な感じ。焼小籠包、美味しい〜。小麦粉の魅力をキラキラした目で語るハマミさん、次は坦々麺づくりにチャレンジするそうです。試食係がお待ちしています。

그럼 이제 세 번째 가게로 가볼까요. 샤오룽바오 장인을 꿈꾸는 하마미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타이완 요리집으로 돌격. 여기는 요즘 감각의 가게였어요. 구운 샤오룽바오, 정말 맛있었어요! 밀가루의 매력에 대해 눈을 반짝이면서 이야기하는 하마미 씨. 다음에 탄탄면 만들기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시식단이 기다리고 있으니 꼭 불러주세요!

<단파이단 105 - ダパイダン105>

배가 점점 불러왔지만, 구운 샤오룽바오와 함께 건배.

そろそろお腹もはち切れそうですが、焼き小籠包でカンパーイ。

어느새 밤 10시를 넘긴 시간. 마지막으로는 들어가고 싶어도 계속 만석이라 들어가지 못했던 골목 코너에 있던 가게로 갔습니다. 가게 자체가 정말 멋있던 곳. 그런 공간과 잘 어울리는 주인아저씨가 오뎅을 이것저것 담아주었습니다.

いつの間にか夜も22時を回って参りました。締めは、入りたくてもずっと満席で入れなかった、路地角のお店へ。店構えがなんとも良い感じです。いかにもそれらしい雰囲気の、店主のおじさまが、おでんを色々とおまかせでよそってくれます。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다면서 그렇게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를 선물로 주기도 하고 여름에 열린 불꽃놀이를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오뎅을 먹으면서 록밴드 사잔 올 스타즈의 곡이 흐르는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의 불꽃놀이를 보는 저희. 오뎅에 불꽃놀이. 여기가 바로 기치조지 불꽃놀이가 열리고 있는 현장. 분명 지금은 가을인데도 여름의 마지막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주인아저씨에게 “이렇게 촬영하러 다니면 그 사이에 가게는 어떻게 해요? 하고 묻자 “나, 아르바이트인데? 일주일에 3일만 여기에서 일해요.”라고 해서 모두 다 함께 와하하하. 가게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주인인 줄 알았네요(웃음). 이런 만남도 요코초만의 매력. 다시 가고 싶은 가게였어요.

全国の写真をとって回っているそうで、自分の写真のポストカードをくれたり、夏の花火大会を撮った動画をみせてくれたり。おでんを食べながら、サザンの曲が流れる茅ヶ崎の花火を観賞する私たち。おでんに、花火。まさかの吉祥寺花火大会、開催です。秋になぜか夏の終わりを感じてしまいました・・・。おじさまに「こんなにあちこち撮影していて、その間お店はどうするんですか?」と尋ねると「俺、アルバイトなの。週3日しかここにいないんだよ」と言うから一同爆笑!佇まいがあまりに様になっているから勝手に店主さんかと笑。こんな出会いもまた、横丁らしくて良き。また訪れたいお店。

<만료 - 万両>

마지막 건배. 조금 쌀쌀한 밤에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와 오뎅이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요. 저는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빵빵. 하지만 청바지 지퍼를 몰래 내리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最後のカンパイ。少し肌寒い夜に、キンキンに冷えたビールと、おでん、沁みる〜。私、もう満腹満足です。デニムのジッパーをこっそり下げて、ごちそうさまでした。

이제 시간도 11시를 넘기고 슬슬 돌아갈 때. 역앞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장식되어 있었어요.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한 잔 하러 어느 요코초로 갈 볼까나?

さて時刻はもう23時も周り、そろそろ帰ろうか。駅前にはもうクリスマスのイルミネーション。今日もみなさん、おつかれさまでした。次はどこの横丁に飲みに行こうかな?

덧: 지금 이 기사를 쓰면서 하모니카 요코초 지도를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었어요. 다음에는 가지 못한 골목도 둘러 봐야겠어요.

追記:今この記事を書きながらハーモニカ横丁の地図を調べてみたら、まだまだ横丁は広がっていたみたい。次は行けなかった道も覗いてみよ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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