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미의 로케벤 일기】제8회 한순간에 사랑이 빠진 로케벤 ‘아자부주반 긴카’ - 第8回 一瞬で恋に落ちたロケ弁「麻布十番 ぎん香」

Jan 21 , 2023

#하마미의 로케벤 일기 #ハマミのロケ弁日記 #FOOD #TOKYO

Written by Hamami

최근 10년 동안 취미로 조용하게 일본 전통 만담 라쿠고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라쿠고 공연장에 가는 것은 아니고 좋아하는 라쿠고 이야기의 시디를 사서 반복해서 듣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포티파이로도 라쿠고를 들을 수 있다고 알아 여러 만담가의 다양한 만담을 듣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듣다 보면 점점 내가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취향도 알게 되어 저에게도 최애가 생겼습니다. 최애의 라쿠고 공연이 보고 싶어 작년 말에는 처음으로 공연장에도 갔습니다. 그 독특한 분위기와 이야기 방식에 끌려 눈으로 보는 라쿠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ここ10年ほど、密かな趣味として落語を嗜んでいます。寄席に行くでもなく、好きな演目のCDを買って繰り返し聞いていたのですが、spotifyで落語が聞けると知ってからは、色々な噺家さんたちの様々な演目を聞くようになりました。色々聞いていると、段々と自分の好みもわかってきて、私にも推しが出来ました。その推しの寄席が見たくなって、昨年末には初めて公演にも行き、その独特な雰囲気と噺っぷりに惹き込まれ、目で見る落語の魅力にもハマりました。


좋아하는 라쿠고로 ‘이쿠요모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쌀집 고용인인 ‘세이조’가 요시하라 유곽의 기생 ‘이쿠요’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보고 한눈에 반합니다. 세이조는 이쿠요를 만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해 돈을 모으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요시하라 유곽에서 이쿠요와 만납니다. 그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이쿠요는 세이조의 진심을 느끼고 고용 기간이 끝나면 아내가 되기로 약속합니다. 세이조가 그 이야기를 가게 사람들에게 말해도 믿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 3월 이쿠요는 정말로 세이조를 만나러 가서 두 사람은 부부가 됩니다. 그리고 세이조는 쌀집에서 독립해 가게를 엽니다. 그 가게에서 나온 팥떡 ‘이쿠요모치’가 소문이 나 두 사람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랫동안 애타게 그리워한 사람과의 감동스러운 만남 그리고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는 마치 에도시대의 신데렐라 러브 스토리 같기도 합니다.

好きな演目の1つに「幾代餅」という話があります。米屋の奉公人の「清蔵」が、吉原の花魁「幾代」の錦絵を見て一目惚れ。幾代に会いたくて、必死で働きお金を貯め、周りの協力もあり、初めて吉原で幾代と対面します。そのたった一度きりの逢瀬で、幾代は清蔵の真心に触れ、年季が明けたらお嫁にいくと約束します。清蔵はその話をお店の者に話すものの、誰も信じず。しかし翌年の三月、幾代は本当に清蔵に会いにきて、2人はめでたく夫婦に。そして清蔵は米屋から独立し、お店を開きます。そのお店で出した「幾代餅」が大評判になり、2人は末長く幸せに暮らした、という噺です。ずっと恋焦がれた人との感動の対面、そこからの展開は、まさに江戸時代のシンデレラストーリーです。

서론이 길었는데요. 여기에서부터가 로케벤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도시락은 7년 전에 처음 먹었습니다.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반찬들이 담겨 있었는데 먹은 순간 완전히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이 도시락은 평범한 로케벤이 아니라고 생각해 당시 바로 조사했는데 아자부주반역에서 가까운 ‘긴카’에서 만드는 도시락이었습니다. 그때의 감동은 첫눈에 반한 게 아닌 한 입에 반한 것이었지요.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났지만, 좀처럼 긴카의 도시락을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長い前触れですが、ここからが本題のロケ弁のお話。この今回ご紹介するお弁当を初めて食べたのは、もう7年ほど前になります。見た目はシンプルなおかずのラインナップですが、食べた瞬間に大感動!これは普通のロケ弁ではないと思い、その時に即リサーチ。そのお弁当は、麻布十番駅からも近い「ぎん香」でした。あの時の感動は、一目惚れならぬ、一口惚れ。それから数年、なかなかぎん香のお弁当を食べる機会がなく過ごしていたのですが、今回満を持してご紹介したいと思います。

먼저 2단 도시락의 첫 번째 단에는 새하얀 밥에 우메보시가 하나 올라가 있습니다. 일단  밥만 드셔보셨으면 합니다. 가마솥으로 지은 밥이기 때문에 식어도 달짝지근한 쌀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게에는 ‘대나무껍질로 싼 주먹밥’도 파는데 이 주먹밥은 언젠가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まず、2段重ねの箱の1段目には、真っ白なご飯に梅干しが1つ。まずはこのご飯だけで味わってもらいたい!冷めてもお米の甘さを実感できるのは、かまどで炊いたご飯だからなのです。店頭には「竹皮おむすび」が売られているのですが、このご飯のおむすびは、いつか絶対に食べてみたいと思っています。

밥에 감동했다면 두 번째 단으로 갈 차례입니다. 이번에는 생선과 고기를 모두 골랐습니다. 지금까지 노리벤이 많아 계속해서 연어를 소개했는데 이번에 생선은 고등어구이’입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고등어는 직접 건조해 맛이 농축되어 있고 적당하게 잘 구워져 있었습니다. 저는 껍질이 바삭바삭하고 곳곳이 노릇노릇한 약간 타기 직전의 생선구이를 좋아하는데 긴카의 생선구이가 딱 그랬습니다. 한편 고기는 닭고기를 누룩으로 절여 구운 것이었습니다. 닭고기에 누룽지가 붙어 있어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누룩의 소금끼로 양념이 확실하게 베어 들어 있어 밥을 몇 공기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お米に感動したら、2段目にいきましょう。今回はお魚とお肉両方をピックアップしました。これまで海苔弁が多く、鮭が続いていたので、お魚は「さば塩」に。程よく焦がしたさばは、自家製の干物で、旨味が凝縮されていて焼き加減も絶妙です。焼き魚は焦げ過ぎギリギリの、皮がパリッとして所々に焦げが付いているものが好みなので、この焼き加減は大満足。一方お肉の方は「とりこうじ焼き」。この鶏肉にもおこげがついていて、それがまた香ばしくて最高なんです。こうじの塩分で、味付けは割としっかり目でご飯がすすみます。

이런 심플한 생선과 고기 반찬만으로도 이 도시락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메인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조연 역할의 반찬들도 아주 맛있습니다. 채소, 조림, 감자 샐러드에 달걀 말이, 여기에 채소 절임이 함께 곁들여집니다. 영양 균형도 좋습니다. 양념은 메인에 비해 깔끔하고 심플합니다. 양념이 진하게 잘 베어든 메인 반찬을 먹다 보면 입가심이 될 만한 상큼한 반찬이 먹고 싶어지는, 먹는 사람의 심리를 완벽하게 반영한 조화로운 도시락입니다. 균형 잡힌 도시락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고안한 내용물에 감동하게 됩니다.

これらのシンプルなメインのお魚とお肉だけで、このお弁当の素晴らしさはわかるのですが、メインを引き立てる名脇役のラインナップの素晴らしいこと。野菜と煮物、ポテトサラダに卵焼き、さらにしば漬けが添えられています。栄養のバランスもばっちり。味付けは、メインがしっかりとしている一方、脇役はあっさりとシンプルなので、濃い味を食べたら、あっさりしたお惣菜が欲しくなる、そんな食べる人の心理を完璧に捉えた、調和の取れたお弁当です。バランスの取れたお弁当で、本当に丁寧に考えられた中身に、感動すら覚えます。

참고로 저는 채소 절임을 좋아하지 않아 이 도시락 촬영을 해준 마키에게 주었는데 가지나 오이 등을 홍생강과 소금으로 절인 시바즈케가 평범하지 않다고, 정말 맛있다면서 흥분했습니다. 먹어보라고 했지만, 저는 먹지 못했으니 어떤 맛인지는 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바즈케가 얼마나 맛있는지는 마키의 흥분하는 모습만 봐도 전달되겠지요. 좋아하는 분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웃음).

ちなみに私はお漬物が苦手で食べられないのですが、このお弁当の撮影をしてくださっているマキさんにお裾分けをしたら、このしば漬けは普通のじゃない!美味しすぎる!と大興奮。食べてみて!と勧められましたが、どうしてもそこは口にできずお伝えすることができないので、しば漬けの美味しさはマキさんのこの興奮だけで伝わるはず。お好きな方には自信を持ってオススメできます(笑)

몇 년 만에 먹은 긴카의 도시락은 제가 애타게 그리워한 도시락이었습니다. 먼저 여러분에게는 라쿠고 ‘이쿠요모치’에서 나오는 기생의 모습이 담긴 그림처럼 맛있어 보이는 사진에 마음을 빼앗겨 아자부주반까지 이 도시락을 만나러 가셨으면 합니다. 분명 긴카의 도시락에 푹 빠지게 되겠지요. 뭔가 이제는 이 ‘긴카’라는 이름조차도 기생의 이름처럼 들릴 정도입니다.

数年振りに食べたぎん香さんのお弁当は、私が恋焦がれたお弁当そのものでした。まずはみなさんには、「幾代餅」の花魁の錦絵のように、この美味しそうな写真に想いを馳せていただき、是非麻布十番まで逢いに行ってほしいなと思います。きっとぎん香さんの虜になることでしょう。なんだかこの「ぎん香」という名前も花魁の名前に思えてきました。

INFORMATION

【오벤토 긴카 - お弁当 ぎん香】

https://yumeya-g.jp/shop_ginka/


주소: 〒106-0045 도쿄도 미나토구 아자부주반 산초메 3-7

tel:03-6453-7885

9:30~15:00 16:30~21:00(연중무휴)


住所:〒106-0045 東京都港区麻布十番3丁目3−7

tel:03-6453-7885

9:30~15:00 16:30~21:00(年中無休)



Previous
Previous

【하마미의 로케벤 일기】제9회 일본인의 마음은 생선구이에 있다 ‘요요기우에하라 긴베’ - 第9回  日本人の心は焼き魚にあり「代々木上原 金兵衞」

Next
Next

【하마미의 로케벤 일기】#7 중심을 잡고 있는 노리벤의 완성형<노리벤 이치노야> -【ハマミのロケ弁日記 】#7 軸がぶれない海苔弁の完成形「海苔弁 いちの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