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미의 로케벤 일기】#2 어디를 떠서 먹든 다 맛있는 노리벤 '곳쓰타베나하레' -【ハマミのロケ弁日記 】#2 どこを掬っても美味しい海苔弁「ごっつ食べなはれ」

June 24, 2022

#하마미의 로케벤 일기 #ハマミのロケ弁日記 #FOOD #TOKYO

Written by Hamami

얼마 전, 오랜만에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직업을 물어봐서 "자영업입니다."라고 했더니 "어떤 직종인가요?" 하고 다시 물어보길래 "영상 관련 일을 해요." 하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왠지 그럴 것 같았어요."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속으로 ‘응? 뭐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때의 제 모습을 생각해보니 노란 머리를 하고 빨간 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있었더라고요. 튀는 차림을 있었으니 유튜버 등으로 오해를 받았겠구나 생각하니 묘하게 납득이 되었습니다(웃음).

先日久しぶりに病院へ行く機会があったのですが、先生に職業を聞かれ「自営業です」と答えたら、さらに「どういった職種ですか?」と聞かれ、「映像関係です」と答えました。すると「でしょうね」と、少し食い気味に言われ、それいったいどういう意味?!と思ったのですが、その時の自分を見直してみたら、金髪に赤いパンツとTシャツ。こんな派手な格好をしていたから、YouTuberか何かと勘違いされたのかな、と思ったりして妙に納得してしまいました(笑)


겉모습은 화려해도 하는 작업은 전혀 화려하지 않은 제작이라는 일. 로케벤 업계도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맛있는 도시락 정보는 늘 파악할 수 있도록 안테나를 열심히 세우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정보 수집 방법은 현장에 가는 것. 프리랜서 제작 일은 혼자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당일의 현장 요원으로 불려갈 때도 많습니다. 그때야말로 로케벤 정보를 얻는 절호의 찬스! 혼자 일하면 절대 알지 못할 도시락집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실제로 먹어볼 수도 있으니 이런 기회는 절대 놓치면 안 되지요. 저는 먹어보고 맛있었던 도시락은 메모를 하기보다는 젓가락 포장지를 가지고 가 모아둡니다. 정보만 써 놓으면 어떤 가게였는지 잊어버리기 쉬운데 젓가락 포장지에 인쇄된 가게 로고나 이름을 보면 의외로 어떤 도시락이었는지 금세 떠올라 추천하는 방법이에요.

格好は派手でも作業は地味な、制作というお仕事。ロケ弁業界も日々アップデートをしているので、美味しいお弁当の情報はいつでもキャッチできるように、アンテナは常に張り巡らせています。1番手っ取り早い情報収集は現場に行くこと。フリーランスの制作の仕事は、自分で1本の仕事を仕切る以外にも、当日の現場要員として呼ばれる事も多いです。その時がロケ弁の情報を得る絶好のチャンス。自分では知り得ないお弁当屋さんを知ることができるし、実際に食べることができるのだから、このチャンスを逃す手はありません。私は美味しいと思ったお弁当をメモするよりも、お箸の袋を持ち帰って貯めておきます。文字の情報だけでは、どんなお店だったか忘れてしまいがちなのですが、箸袋に書かれたお店のロゴや店名から、意外とどんなお弁当か思い出せたりするからオススメです。


이번에 소개할 '곳쓰타베나하레(간사이 사투리로 많이 드세요라는 의미예요)'도 작년 여름 현장에서 먹어보고 감동할 정도로 맛있어 몰래 자료 사이에 젓가락 포장지를 넣어 가져왔어요. 

今回紹介する「ごっつ食べなはれ」も、去年の夏の現場で食べて美味しい!と感動して、ひっそりと資料の隙間に箸袋を入れて持ち帰ったお店です。

일본의 노리벤은 보통 밥 위에 김이 깔려 있고 그 위에 반찬이 올라가요. '곳쓰타베나하레'도 이런 기본에 충실한 노리벤이에요. 하지만 이곳 도시락은 밥 위에 깐 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연어구이가 도시락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손에 든 순간, 연어가 주는 인상이 정말 강해요. 도톰하게 살이 오른 커다란 연어는 불이 직접 닿는 직화로 구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모두가 좋아하는 맛. 껍질이 잘 구워져 고소한 향기가 나고 연어 기름이 아래에 있는 김과 밥에 살짝 스며들어 이것이야말로 노리벤의 초고봉입니다.

日本の海苔弁とは、ご飯の上に海苔が敷き詰められていて、その上におかずが乗っているスタイルがスタンダード。「ごっつ食べなはれ」も定番に忠実な海苔弁なのですが、ここのお弁当は、海苔ご飯が全く見えないくらいの大きな塩鮭が、箱を縦断しています。手に取った瞬間からこのインパクトがとにかく大きいです。脂が乗った大きな鮭の切り身は、みんな大好き炙り焼き。皮がしっかり炙られていて何とも香ばしい香りと、鮭の脂が下に敷かれた海苔ご飯に薄っすら染みて、これぞ海苔弁の醍醐味。

연어 위쪽에 나란히 담겨 있는 치쿠와 튀김은 커다란 연어가 주는 강한 인상에도 절대 지지 않을 정도로 큽니다. 튀김옷이 잘 어우러진 어묵 튀김은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고 치쿠와의 쫄깃한 식감이 포인트가 됩니다. 연어구이 아래쪽에는 달짝지근한 달걀말이, 시금치 나물과 연근 조림, 한 조각의 직화 명란구이가 화려하지 않지만 확실한 밥 반찬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반찬이 밥 위에 정갈하게 놓여 있는 노리벤은 젓가락으로 어느 곳을 떠서 입에 넣든 맛있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먹을 때 만족도가 120%인 도시락입니다.

鮭の後ろにひっそりと寄り添うように並んでいる竹輪の磯辺揚げは、鮭の大きさに圧倒されてしまっているけれど、鮭に負けじとも劣らない大きさです。時間が経って衣が馴染んだ磯辺揚げはしっとりとしつつ、竹輪のもっちりとした食感がアクセントに。隙間にハマった卵焼きはほんのり甘く、ほうれん草のごま和えとれんこんのきんぴら、ひとかけらの炙りタラコも、控えめながらしっかりとご飯のおかずとして主張しています。これら全てがご飯の上にきれいに配置されている海苔弁当は、どこを掬って食べても美味しい一口になる。食べていて満足度120%のお弁当です。

한국에서도 김밥으로 도시락을 싸는 걸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이 있어요. 일본에서는 김밥 위에 반찬을 올려 밥과 함께 먹습니다. 형태는 달라도 같은 김과 밥을 사용해 도시락을 만든다는 걸 알고 괜히 친근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일본에서도 김밥을 로케벤으로 제공하면 다들 좋아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韓国でも海苔巻き(キンパ)をお弁当として作っているのを韓国ドラマで見た事があります。日本では海苔の上に乗ったおかずでご飯を食べる。形は違っても同じ海苔とご飯を使ってお弁当を作るという事に密かに親しみを感じて、日本でもキンパをロケ弁で提供したら喜ばれそうだな、と思ったりしました。


INFORMATION

【곳쓰타베나하레 오모테산도점 -ごっつ食べなはれ 表参道店】

주소: 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4-9-4 1층 / 住所:東京都渋谷区神宮前4-9-4 1F

TEL:03-5413-3102

영업시간:11:00~16:00 (L.O.15:30) / 営業時間:11:00~16:00 (L.O.15:30)

https://www.flavorworks.co.jp/brand/obento-gottsu.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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