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을 북돋아주는 점보 푸딩 「킷사 헷케른」 -元気の出るジャンボプリン「喫茶 ヘッケルン」

June 29, 2022

#느슨하게 커피 #ゆるりと珈琲 #FOOD #LIFESTYLE #TOKYO

Written by Maki

예전 회사원 시절에 매일 출퇴근으로 지나다니던 도라노몬 지역. 관공서나 사무실 빌딩 사이에 신사와 절, 오래된 상점이 자리 잡은 정겨운 도라노몬에 오랜만에 다녀 왔습니다. 목적은 한 카페의 푸딩! 평일 아침에 출근이 아니라 오직 푸딩을 먹기 위해 도라노몬을 찾다니. 과거의 저에게 이런 날도 온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その昔、会社員時代に毎日通勤していた虎ノ門エリア。官公庁やオフィスビルの隙間に、神社仏閣や古い商店が顔を見せる、そんな懐かしい虎ノ門の街に、本当に久しぶりに行って来ました。目的は、とあるプリン!そう、平日の朝、私はプリンを食べるためだけに、虎ノ門を訪れているのだ…出勤ではなく(昔の自分に語りかける。)

오랜만에 이곳에 오니 전혀 모르는 동네에 온 듯한 느낌. 우선 도착한 지하철 역 이름이 '도라노몬 힐즈'. 뭔가 이름만 들어도 긴장이 됩니다(웃음). 이 역은 예전에 없었거든요. 이 동네는 지금 대대적인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우뚝 솟은 초고층 빌딩에 낯설어하며 거리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목적지 '킷사 헷케른'이 보였습니다. 꼭 와보고 싶었던 커피집이에요. 옛날과 변함 없는 모습에 안심하며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ところが、いざ久しぶりに降り立つとなんだか知らない街に来たみたい。まず降りた駅名が「虎ノ門ヒルズ」。なんてそわそわする名前!笑。そんな駅、前はなかったですから。そう、街は大型再開発の真っ只中なのです。我が物顔でそびえる超高層ビルに、なんだか落ち着かない気持ちで街を歩くと、ようやく見えてきました、今回の目的地「喫茶 ヘッケルン」。ずっと来てみたいと思っていた喫茶店です。その昔ながらの趣きに妙にほっとしながら、扉を開け中へ。

아담한 매장 안에는 큰 카운터가 하나. 마스터의 '어서 오세요.' 하는 활기찬 목소리에 끌려 왼쪽 편에 앉았습니다.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은 명물 '점보 푸딩'을 먹기 위해서예요. 잡지에서 보고 꼭 먹어 보고 싶었거든요. 조금 배가 고프기도 해서 커피 푸딩 세트와 다마고산도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매장을 둘러보니 손글씨로 쓴 안내문 같은 게 여기 저기에 붙어 있었어요. '담배는 3개피까지만’ '잠은 자지 말아 주세요.' 뭔가 조금 웃음이 나오는 문구들.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은 오래된 가요. 그 순간 바로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小ぢんまりした店内は、大きなカウンターがひとつ。マスターの「いらっしゃい!」という元気な声に誘われ、左側の椅子席に腰掛けます。今日のお目当ては名物の「ジャンボプリン」。雑誌で見かけてからずっと食べてみたかった憧れのプリンです。コーヒープリンセットと、少しお腹が空いたのでたまごサンドも一緒に注文。店内を見回すと、手書きの張り紙が至る所にあります。“タバコ3本まで”“寝ないでください”一つひとつがちょっと面白い。スピーカーから流れているのは、懐かしの歌謡曲。なんだか一気に、時代が戻ったようです。

먼저 나온 것은 다마고산도. 왠지 어렸을 때 먹어본 듯한 폭신폭신하고 정성이 담긴 맛에 긴장이 풀립니다. 바로 뒤를 이어 나온 아이스크림과 푸딩. 기대감에 두근두근. 반짝 반짝 윤기가 흐르는 푸딩에 흑갈색의 캐러멜 소스가 가득 뿌려진 그 모습이 성스럽기까지 합니다. 간결하고 완벽한 푸딩의 모습. 드디어 숟가락으로 한 수저 떠서 입으로 가져 가니 달걀의 풍성한 풍미와 함께 깔끔하고 달콤쌉싸름한 캐러멜이 스르륵 부드럽게 입안을 통과합니다. 아이스 커피가 정말 잘 어울리는 맛. 이 행복감. 아, 이것만 계속 먹을 수도 있겠어요.

最初に運ばれて来たのは、たまごサンド。ふわふわの、何だか子供の頃を思い出すような手作りの味にほっとします。そうしてアイスコーヒーとプリンが運ばれてくると、私、もうわくわくが止まりません。つやつやのプリンが、琥珀色のカラメルをたっぷりと纏ったその姿は、もはや神々しくもあります。シンプルで完璧なプリンの風格。いざスプーンですくって一口食べると、豊かな卵の味わいと、すっきりと甘くほろ苦いカラメルが、なめらかにするすると舌を通り過ぎていきます。アイスコーヒーがこれまたよく合う。幸せ…無限に食べていたい…。

헷케른의 명물인 마스터의 수다는 정말 대단해요. 전형적인 도쿄 사람의 말투로 끊임없이 쏟아내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힘이 납니다. '오, 잘 왔어요! 길을 못 찾아서 못 올 줄 알았지!' '여기 오는 사람은 이제 모두 딸 같다니까! 벌써 120명이나 있으니 손님이 121명째!' '나이를 먹을수록 밝은 색 옷을 입어야 해요. 긍정적인 말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야지. 그게 중요해!' 마스터를 만나러 오는 손님도 많다는 말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名物マスターのお喋りも、とにかくすごい。江戸っ子の口調で止めどなく交わされるトークは、耳を傾けるだけでも元気が出て来ます。「よう!よく来たな!迷ってこれないかと思ったよ!」「もう来る子たちみんな娘みたいなもんよ!もう120人くらいいるけど、お嬢は121人目だ!」「歳をとったら明るい色を着ないとな!明るい言葉で明るい話をするんだよ、それが大事」。マスターに会いたくて、足を運ぶ人が多いというのも頷けます。

점점 새로워지는 도라노몬 동네에서 1971년부터 50년 이상 변함없이 한 자리에 있는 헷게른은 이 동네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 가게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있으니 이상하게 힘이 납니다. 마스터의 활기차고 따뜻한 인품과 점보 푸딩을 만나러 곧 다시 와야겠어요. 저도 이제 어엿한 헷케른의 팬입니다. 

新しくなっていく虎ノ門の街で、1971年から50年以上、ずっと変わらずこの場所にあるヘッケルンは、間違いなくこの街の良心です。何だか、不思議と元気が出てきました。また必ず近いうち来よう。マスターの元気で温かい人柄と、ジャンボプリンに会いに。私もすっかりヘッケルンファンです。


INFORMATION

킷사 헷케른 - 喫茶 ヘッケルン

도쿄 도라노몬에서 1971년에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노포 킷사텐. 맛있기로 유명한 점보 푸딩은 50년 전의 레시피 그대로 만들고 있다. 팬이 팬을 부르며 명물 마스터를 만나기 위해 손님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東京・虎ノ門で1971年から続く老舗喫茶店。絶品の名物ジャンボプリンは、50年以上変わらないレシピだそう。ファンがファンを呼び、名物マスターに会いにくるお客さんは後を絶たない。

주소: 도쿄도 미나토구 니시신바시 1-20-11 안도빌딩 1S

住所:東京都港区西新橋1-20-11 安藤ビル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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