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힐링의 세계로 어서 오세요 ‘모카 가든’- 癒しと想像力の世界へようこそ!「モカガーデン」

May 2, 2022

#아이들과 아트 #子供とアート #CULTURE #SEOUL

Written by Hana

갈매기 자매 5월 특집은 어린이와 아트. 4월 중순부터 소개할 만한 전시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는데 이게 웬일일까요? 볼만한 전시가 안 보이네요.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인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전시는 대부분 어린이날에 맞춰 5월 3일에 시작하더라고요. ‘어떻게 하지? 이러면 기사를 쓸 수가 없는데.’ 하고 고민하던 그때,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커다란 동물 조각이 식물과 어우러진 곳. ‘여기는 뭐 하는 곳이지?’ 하고 찾아보니 ’모카 가든’이라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는 마침 색깔에 관한 재미있는 전시도 하고 있었어요. 어린이를 위한 라이브러리와 플레이룸, 가든이 함께 있는 곳. 이곳으로 결정!

かもめ姉妹の5月の特集は子どもとアート。4月中旬から、紹介したい展覧会をいろいろ調べていたんだけど、どういうことでしょう。いい展覧会がない!今年韓国はこどもの日100周年の年なのに、何でこんなに静かなんだろう。おかしいなと思ったら、多くの展覧会がこどもの日に合わせて5月3日から始まるみたい。なるほど。「どうしよう。こんな状況だと記事書けないよ」。悩んでいた時、一枚の写真が目に入りました。

大きな動物の彫刻と植物が溶け合っているところ。ここはどこ?。調べてみたら「モカガーデン」というんだそう。ちょうどライブラリーでは色に関する面白そうな展覧会もやっている。子どものためのライブラリーやプレイルーム、ガーデンまであっていい感じ。ここで決まりです!

낮게 깔린 구름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나온 날. 한 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남양주에 있는 아울렛으로 향했습니다. 왜 아울렛이냐고요? 모카 가든은 아울렛 안에 있는 시설이에요. 이런 곳에 문화시설이 있다는 게 신선하네요. 도착한 다음 바로 모카 가든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가 사진에서 본 가든으로 향했어요. 가든 이름은 ‘하이메 아욘 가든’. 모카 가든 전체를 디자인한 스페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해요. 


低くかかった雲の間から優しい日差しが出た日。一時間くらい地下鉄に揺られ南楊州(ナミャンジュ)にあるアウトレットに向かいました。どうしてアウトレットかって?モカガーデンはアウトレットの中にある施設です。こんなところに文化施設があるのも新鮮です。さっそくモカガーテンのある3階に上がり、写真で見ていたガーデンに向かいます。ガーデンの名前は、「ハイメアジョンガーデン」。モカガーテン全体をデザインしたスペインのデザイナー<ハイメ・アジョン(Jaime Hayon)>の名前から名付けられたそうです。

가든 입구에 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가운데에 있는 얼굴 조각이었어요. 그리고 안으로 한 발 들이자 새 소리가 들려왔어요. 진짜 새 소리는 아니었지만, 가든에 머무는 동안 물소리와 새소리가 부드럽게 저를 감싸 주었어요. 그리고 겨우 한 시간 전만 해도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며 팽팽하게 부풀어 있던 마음에 바람이 불면서 일상의 피로가 다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여기 너무 좋네요. 

ガーデンの入り口に立つと一番最初に目に入ったのは、真ん中にある顔の彫刻。そして、中に一歩入ると、鳥の鳴き声が聞こえてきました。本物の鳥の声ではなかったけれど、ガーデンにいる間に水の音と一緒にずっと私を優しく包んでくれました。そして、わずか一時間前まですごくバタバタして張りつめていた心にすっと風が通り、日々の疲れが飛んでいきました。いいですね、ここ。

이 정원은 고전적 정원이 지닌 고즈넉한 판타지를 모던한 방법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가든 전체가 신화와 같은 느낌도 들고 코끼리, 원숭이, 새 등 동물 조각상 덕분에 신비스럽기까지 했어요. 무언가 다른 세상에 있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이곳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얼굴 조각 분수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모여 물을 만지고 놀면서 즐기고 있었어요. 나무들, 꽃, 이끼 등의 식물도 많아 그저 이곳에 앉아 있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하고 좋았습니다.

このガーデンは、古典的な庭園が持つ静かでこじんまりしたファンタジーを、モダンな方法で再解釈してデザインしたそうです。だからなのか、ガーデン全体が神話のような感じで、象やサル、鳥などの動物の彫刻が神秘的な雰囲気を醸し出していました。なんだか不思議な気分。ここの象徴でもある顔の彫刻の噴水の周りには、自然と子どもたちが集まり、水を触ったり遊んだりしながら楽しんでいました。木々や花、コケなどの植物も多く、ただそこに座っているだけでも平穏で居心地がいい。

가든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라이브러리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라이브러리에서는 모카 가든 오픈 1주년을 맞이해 자연의 색을 수집하고 새로운 색이름을 짓는 <모카 팔레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 열리는 전시는 그와 연계된 것이었어요. 전시 타이틀은 <모카 팔레트>. 시각예술가, 작가,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식물학자 등 48명의 참여 작가가 수집한 100개의 색과 색이름을 소개하는 전시예요. 그런데 그 색이름이 대부분 특이했어요. 그 색과 마주한 상황 등을 색이름으로 정한 듯했거든요. 예를 들면 루이 리고라는 일러스트레이터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회색을 ‘할머니의 페인즈 그레이색’이라고 이름 붙였고 한 그림책 평론가는 복숭아를 잘랐을 때 보이는 주황색과 빨간색의 그라데이션을 ‘늦여름 복숭아색’이라고 불렀어요. 참, 아스카 히시키라는 일본 작가도 있었는데 섬세하게 그린 초록 식물 세밀화와 애벌래의 그림에는 ‘나뭇잎으로 위장한 초록색’이라고 이름 붙였더라고요. 흥미롭고 참신했어요. 전시회를 보는 내내 조카와 함께 주변에 있는 물건들에 색이름을 지어보는 놀이를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ガーデンで時間を過ごし、ようやくライブラリーの展覧会を見に行きました。今開かれている展覧会は、自然の色を集め新しい名前を付ける「モカパレットプロジェクト」と連携した「モカパレット展」。モカガーデンのオープン1周年記念展です。芸術家、文筆家、デザイナー、フラワーデザイナー、植物学者など、48人の作家さんが集めた100個の色とその名前を紹介しています。その色の名前がまた独特。色を見た時の状況や感情を色の名前にしたものでした。例えば、イラストレーターであるルイ・リゴーは、おばあさんとの思い出の灰色を「おばあさんのペインズグレイ」と名付けたり、韓国のある絵本評論家は桃を切った断面のオレンジと赤のグラデーションの色を「晩夏の桃色」と名付けたり。そうだ、日本のアーティストの菱木明香さんの作品もあって、細かく描いた緑の植物と幼虫の絵は「葉っぱに見せかけた緑」と名付けられていました。面白くて、斬新。 展覧会を見ながら、甥っ子と一緒に、身近にいるものに色の名前を付ける遊びをしたいなと思いました。

색은 편리하게 하나의 이름으로 뭉뚱그려 부르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여러 톤이 존재하니 모두 다 같은 색이라고 할 수 없지요. 마치 누구 하나 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듯이 색의 세계에도 다양한 색이 존재하기 마련. 작은 전시였지만 내용은 결코 작지 않는 정말로 재미있고 좋은 전시였어요. 참고로 <모카 팔레트 전>은 모카 가든 웹사이트에서 VR로도 감상이 가능하답니다.

色は便利さゆえに一つの名前にひっくるめられたりするけど、実はその中にはいろんな色のトーンがあって、同じ色は一つとしてないですよね。まさに、誰一人同じ人はいない人間みたい。世の中にいろんな人がいて、色の世界にもいろんな色がある。小さな展覧会でしたが、内容は全く小さくなく、とても面白くていい展覧会でした。ちなみに「モカパレット展」は、展示期間の5月8日までモカガーデンの公式サイトで、VRでも見ることもできます。

전시를 보고 라이브러리를 잠시 둘러보았어요. 구불구불 이어진 빨간 책장에는 2,000권에 달하는 여러 나라의 그림책이 가득. 표지 그림만 보아도 재미있어서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더라고요. 라이브러리의 디자인도 가든과 같은 디자인 콘셉트로 통일감도 있고 개성이 있었어요. 가든에 있던 동물 조각이 이곳에서는 작은 오브제가 되어 전시되어 있었어요. 살 수 있다면 사고 싶을 정도로 귀엽더라고요. 

展覧会の後、ライブラリーもざっくり回ることに。曲がりくねっている形の赤い本棚には、2000冊にも及ぶいろんな国の絵本でいっぱいでした。表紙だけ見ても楽しくて自然と笑顔に。このライブラリーのデザインもガーデンと同じコンセプトで、統一感かつ個性的でした。ガーデンの動物の彫刻が、ここでは小さなオブジェとなって展示されていました。買えるものだったら買いたいくらいかわいい。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놀이터 모카 플레이. 이곳도 정말 컬러풀하고 아기자기했어요. 그리스의 원형극장의 구조를 따와 가운데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살피면서 부모도 자신들의 시간을 지낼 수 있도록 했다고 하네요. 화려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의 벽화는 인류의 진화 과정이라는 테마를 아이들도 알기 쉽도록 그려 놓은 것이었어요. 정말 예술적인 놀이터.

そして、最後は子どもたちの遊び場、モカプレイ。またデザインがカラフルでかわいい。ギリシャの円形劇場の構造からヒントを得て、真ん中で子供たちが遊ぶのを見守りながら、親も自分たちの時間を過ごせるようにデザインしたとか。カラフルでユーモラスな壁画には、人類の進化過程というテーマが子どもたちにも分かりやすく描かれていました。芸術的な遊び場ですね。


신비하면서도 편안했던 가든, 상상력이 점점 더 풍부해질 것 같은 라이브러리와 전시,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까지. 다양한 콘셉트가 가득 담겨 있어 어른이 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귀여운 조카랑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 좋은 전시였습니다. 

神秘的で居心地のいいガーデン、想像力がどんどん豊かになっていきそうなライブラリや展覧会、思い存分遊べる遊び場まで。いろんなコンセプトが詰まっていて大人の私でも楽しむことができました。かわいい甥っ子とまた行きたいな。子供も大人も楽しめる、いい空間、 いい展覧会でした。


【모카 가든(MOKA 가든)- モカガーデン】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문화시설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과 현대아울렛이 협업해 만든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공간이다. 하이메 아욘 가든, 모카 플레이, 모카 라이브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은 모카 가든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기회를 얻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디자인했다고. 

現代子どもの本美術館で運営する文化施設で、世界的デザイナー<ハイメ・アジョン>と現代アウトレットのコラボで作られた ストーリーテリング型文化芸術空間。ハイメアジョンガーデン、モカプレイ、モカライブラリと構成されている。デザイナーのハイメ・アジョンは、モカガーデンに訪れるすべての人に新しい目線でものをみるチャンスを与え、新しい夢を抱くことができるようにデザインしたとか。

https://www.hmoka.org/exhibitions/current/view.do?st_cd=780&seq=84

개관 시간: 매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 휴관일: 설날과 추석 당일 /

문의 : 031-8078-2900 info_mg@mokagarden.org

안내: 하미에 아욘 가든 및 라이브러리 전시 관람 무료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50(다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 1, A관, 3F

교통: 경의중앙선 도농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로 9분

開館時間:毎日10:30-21:00 / 休館日:お正月とお盆当日

お問い合わせ : 031-8078-2900 info_mg@mokagarden.org

案内:ハイメアジョンガーデンの利用及び展覧会は無料 

住所:京畿道 南楊州市ダサン循環路50 現代プレミアムアウトレット SPACE 1 A館 3F 

交通:京義中央線 陶農駅 2番出口からバスで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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