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나요? 『인생은 지금』 - 今やりたいことをやっていますか?『人生はいま』

May 16, 2022

#아이들과 아트 #子供とアート #문화통신 #文化通信 #CULTURE #SEOUL

Written by Hana

책방에서 무심코 손에 든 책. ’어? 또 이 출판사 책이네?’ 할 때 있지 않나요? 저에게는 자주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팬이 된 출판사가 몇 있는데 ‘오후의소묘’도 그 중 하나예요. 오후의소묘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과 에세이를 만드는 곳이에요. 이름만 들어도 햇살 좋은 오후, 햇볕을 쬐는 작은 고양이가 떠오르지 않나요? 그렇게 오후의소묘를 알게 된 계기가 되었고 처음으로 직접 산 책이 있어요. 바로 『인생은 지금』이라는 그림책입니다.

本屋さんで思わず手にとってしまった本。「あれ、またこの出版社の本だ」となる時はありませんか?私はよくあるのですが、こうやってファンになった出版社がいくつかあります。その中の一つが「午後の小猫(オフゥエ・ソミョ)」です。午後の小猫は、大人のための絵本とエッセイを作っているところです。名前だけでも、日差しの降り注ぐ午後、日向ぼっこをしている小さな猫ちゃんが思い浮かんでくるのでは?そんな午後の小猫を知るきっかけになった、初めて手に取った本があります。『人生はいま』という絵本です。

색연필로 부드럽게 그린 귀여운 노부부가 가득 등장하는 책. 다비드 칼리라는 작가가 글을 쓰고 세실리아 페리라는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림을 그린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에요. 이 책은 한 노부부가 드디어 은퇴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며 기뻐하면서 시작해요. 그리고 남자는 시간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으니 여행을 가자고, 외국어를 배우자고, 밤낚시를 하러 가자고 자꾸 졸라요. 하지만 여자는 지금은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자꾸 다음으로, 내일로 미루지요. 그래도 남자는 포기하지 않고 지금 바로 무언가를 하자고 해요. 그리고 이렇게 말해요.

“인생은 쌓인 설거지가 아니야. 지금도 흘러가고 있다고!”

色鉛筆でやさしく描かれた老夫婦の絵がいっぱい登場する本。デヴィッド・カリという作家さんが文章を書き、セシリア·ペリーというイラストレーターが絵を描いた大人のための絵本です。この本は、ある老夫婦がやっと引退し、自由に過ごせるんだと喜ぶシーンから始まります。男の人は、時間は今も流れているんだから、旅行に行こう、外国語を習おう、夜の釣りに出かけようといろいろ誘います。でも、女の人は今はやらなきゃいけないことがあるからまた今度にしよう、明日にしようと先延ばしにします。それでも、男の人はあきらめずに、今すぐ一緒に何かをやろうと言い続けます。そして、こう言います。

「人生はたまった洗い物じゃない。いまも流れているんだよ!」

저는 사실 책은 그 당시의 제 기분과 사고가 그대로 반영되어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마 이 책과 만났던 때가 자꾸만 망설이던 시기였을 거예요. 그럴 때 있잖아요.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데 당장 눈앞의 일부터 해야 할 것 같아 미루고 또 그렇게 변화가 없는 생활이 이어지니 자신만 정체되는 듯해 침울해지지요. 이런 사이클이 반복되는 때. 거기에는 귀찮음도 있을 수 있고 두려움도 있을 수 있어요. 마치 이 책에 나오는 여자처럼요. 그래서 더 이 책에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私は、実は本って、その当時の自分の気持ちや考え方が反映されて、それで自然と出会うものだと思います。多分、この本と出会った時は、自分が何かでずっと悩んで迷っていた時期だったんじゃないかな。こんな時、ありますよね。何かを始めたいけど、今目の前のことだけ優先してしまって、ずっと先延ばしにしていたら、変化のない生活が続き、自分だけ停滞しているように感じてまた落ち込む。こういうサイクルの繰り返し。そこには面倒くさいと思う気持ちや怖さもあると思います。この本に出てくる女の人みたいに。だから、この本に心が動いたんだと思います。

그렇게 망설이던 때를 지나 저는 지금은 어떨까요? 물론 지금도 할까 말까 망설이고 미루는 일이 많아요. 하지만 이 책과 만난 이후 저에게도 책 속의 남자처럼 일이 잠시 멈추는 자유의 시간이 찾아왔어요. 그래서 저도 남자처럼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생각했어요. 항상 가고 싶다고만 생각했던 카페에 아침 일찍 조식을 먹으러 가고, 산책도 실컷 하고, 쓰고 싶은 글을 썼지요. 그리고 그런 시기를 지나 지금 이렇게 갈매기 자매에 글을 올리고 있네요. (웃음)

そんな迷いの時期を過ごした私は、今はどうなっているのでしょうか?もちろん、今もやるかやらないかで悩み、先延ばしにしていることばかりです。でも、この本と出会った後、私にも本の中に男の人みたいに、仕事は小休止の、自由の時間が訪れました。そして、彼みたいに今やりたいことをやることに!ずっと行きたいと思っていたカフェに朝食を食べに週一で通ったり、思う存分散歩したり、書きたい文章も書いたり。そんな時期を経て、今こうやってかもめ姉妹で文章を書いているわけです。(笑)

이 책 마지막에는 ‘인생은 지금’이라고 외치며 남자와 여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정말 멋진 건 그렇게 자꾸 미루기만 하던 여자가 앞에 앉아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기분 좋게 웃으면서 말이에요. 그 모습이 자유롭고 참 행복해보였어요.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인생’과 ‘지금’이라는 참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하지만 일러스트가 밝고 사랑스럽고 경쾌하다보니 그 말의 무게를 조금 줄여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더 가볍게 생각해볼 수 있게 되지요. 

この本の最後のページには、「人生はいま」と叫びながら老夫婦がバイクに乗り、楽しく走っていく姿が描かれています。そして、本当に素敵だと思ったのは、あんなにいろんなことを先延ばしにしてきた彼女が、前の席に座りバイクを運転していたということです。気持ちよさそうに笑いながら。それがとても自由で幸せそうでした。

考えてみたら、この本は、「人生」と「今」という難しくて重いテーマについて話をしています。でも、イラストはとても明るくて愛らしくて軽い。だから重い言葉も軽くなって、こちらももっと軽く考えられるようになります。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은 참 어려울 때, 『인생은 지금』을 읽어보세요. 그럼 힘들게만 느껴지던 무언가가 조금 가벼워지고 작은 것이라도 ‘자, 해보자.’ 하고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지 몰라요. 인생은 지금이니까요.

やりたいことはいっぱいあるけど、実際に行動に移すことは難しい。そんな時、『人生はいま』を読んでみてください。大変だと思っていたこともちょっと軽くなって、「よし、やってみよう」と前向きになれるかもしれませんよ。人生はいま、ですから。



【출판사: 오후의 소묘 / 出版社:午後の小猫]

작고 짙은 온기를 담아 책을 만드는 출판사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과 에세이를 만든다. 매달 다정한 ‘월간 소묘’ 뉴스레터도 발행한다. 小さくて深いぬくもりを込め、本を作る出版社。大人のための絵本とエッセイを作る。毎月やさしくて暖かい「月刊小猫」というニュースレターも配信している。

https://sewmew.co.kr/little-cat-at-noon/

【글: 다비드 칼리( Davide Cali )/ 文 :デヴィッド・カリ】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살고 있다.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있는 유머로 사랑받는 세계적인 작가. 그림책, 만화, 시나리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3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출판되었다. 지은 책으로 《나는 기다립니다》《나의 집》《난 고양이가 싫어요!》《완두》《작가》 등이 있다.

スイスに生まれ、イタリアとフランスに住んでいる。奇抜な想像力と遊び心の溢れるユーモアで愛される世界的作家。絵本、漫画、シナリオなど様々な分野の作品が30か国以上で出版された。著書には『まってる。』『私の家』『私は猫が嫌いです!』『えんどう豆』『作家』などがある。

【그림: 세실리아 페리( Cecilia Ferri )/ イラスト:セシリア・ペリ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를 전공했다. 2016년 조르조 모란디 판화상을 수상해 볼로냐 국립미술관에 작품을 전시했고, 201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으며 유망한 그림책 작가를 지원하는 아르스 인 파불라(Ars in Fabula) 기금상을 받았다.

イタリアのボローニャでイラストレーションと漫画を勉強した。2016年ジョルジョ・モランディ版画賞を受賞し、ボローニャ国立美術館で作品が展示された。2017年ボローニャ国際児童図書展で「今年のイラストレーター」に選ばれ、有望な絵本作家を支援するArs in Fabula基金賞を受賞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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