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광합성 - みんな一緒に日向ぼっこ

April 8, 2022

#안녕, 작은 존재들 #かわいいあの子たち #LIFESTYLE #CULTURE #SEOUL

Written by Hana

경의선 책거리를 걷다 보면 햇볕을 쬐고 있는 고양이를 자주 만나는데요. 공원에는 삼색이, 얼룩이, 치비 등 길고양이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인간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 오늘도 이곳저곳에서 느긋하게 광합성을 즐기며 졸고 있는 고양이들.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사는 고양이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은 부럽기도 합니다. 

京義線ブックストリート公園を歩いていると日向ぼっこをしている猫たちとよく出会います。公園には三毛猫や白黒猫、キジ白猫など、いろんな猫たちが住んでいます。今日も人間なんか気にせず、あちらこちらでのんびりと日光浴を浴びながら居眠りする猫たち。気ままに自由に生きている猫たちを見ていると、たまにうらやましくなります。

아까는 산책하는데 고양이들이 밥을 먹고 있더라고요. 방해하지 않으려고 살금살금 지나갔다가 돌아오면서 보니 어느 집 뒷마당에서 몸을 둥글게 말고 햇볕을 쬐며 잠을 자고 있었어요. 고양이들이 자고 있는 곳 앞쪽에는 화분이 쭉 놓여 있었는데 화분에 꽃이 아니라 파가 심어져 있어서 피식 웃음도 났어요. 우연히 만난 이런 순간은 그냥 넘길 수 없겠지요. 이런 작은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라도 고이고이 간직해두면 우울할 때나 힘들 때 마음의 영양제가 되니까요.

先日は散歩していたらご飯を食べている猫たちを見かけました。邪魔にならないようにこっそり横を通って、帰り道にまたそこを覗いてみると、民家の裏庭で体を丸くし、日向ぼっこをしながら寝ていました。猫たちの前にずらりと並ぶ植木鉢には、花ではなくネギが植えられいて、くすっと笑ってしまいました。さあ、偶然出会ったこのシャッターチャンスを逃すわけにはいきません。この小さな瞬間の出会いをカメラロールに大切にしまっておけば、落ち込んだ時や疲れた時の、とっておきの心の栄養剤になりますから。 


【경의선 책거리 공원 - 京義線ブックストリート公園】

경의선 책거리 공원은 홍대입구역에서 서강대역까지 이어지는 공원으로 주택가를 가로지르며 형성되어 있어 주민들과 근처 직장인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이다. 10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는데 2016년에 공원으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 근처에 출판사와 책과 관련된 시설이 많아 작은 책방들이 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공원을 걷다 운이 좋으면 책거리 공원에 사는 동네 고양이들이 일광욕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조금 썰렁하지만, 올봄에는 다시 활기 넘치는 곳이 될 수 있겠지.

京義線ブックストリート公園は、ホンデイック駅からソガンデ駅まで続く公園で、住宅街の間に作られている。元々更地だった場所に2016年、公園としてオープンした。韓国語の名前の「チェッコリ(책거리)」は、本を意味する「チェック(책)」と街を意味する「コリ(거리)」が合わさってつけられたもの。周辺に出版社や本に関する施設が多いことから、小さな書店が公園内にずらりと並んでいる。公園には小さな動物たちも住み着いていて、運が良ければ猫たちが日向ぼっこをする姿も見られる。今はコロナの影響で少し寂しい感じだけど、今年の春にはまた活気が戻ったらいい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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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 ‘자연교육원’ - 都心の豊かな森「自然教育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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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봄, ‘경의선 책거리 공원’ - 春はすぐそこ「京義線ブックストリート公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