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적인 서울을 찾아 가맥집에 다녀왔습니다. - ディープなソウルを知る。念願の 가맥집(カメッチッ)へ行ってきました。

Jan 24, 2023

#갈매기 자매,둘이 함께 서울 #かもめ姉妹、2人でソウル #CULTURE #SEOUL

Written by Maki

서울이나 도쿄에 갔을 때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저는 서울에 가면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것을 이룬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ソウルに行ったら、あるいは東京に行ったら、やってみたいことはありますか?今回は、私がソウルで一度はやってみたかったことを、ようやく叶えたお話について書きたいと思います。

몇 년 전에 한국 음식 관련 책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책에는 가게 앞은 물론 좁은 가게 안에 아저씨들이 모여 앉아 테이블 가득 나오는 안주와 맥주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사진에 담긴 풍경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때 한국에는 슈퍼 안에서 술을 마시는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런 곳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즈음 세상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언니가 서울에서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었을 때 바로 '슈퍼에서 술 마시기'라고 대답했습니다.

数年前、ある韓国グルメの本を読んだときのことでした。そこには、狭い個人商店の中で膝をつきあわせ、テーブルいっぱいに並ぶつまみとビールを楽しむおじさまたちの姿。お店の前にもテーブルが出ていて、そのまるで映画の1シーンのような写真に目を奪われました。その時、韓国にはシュポ、つまりスーパーの中でお酒を飲むという大衆カルチャーが存在していることを知ったのです。これは行ってみたい。ところが世界はコロナへ突入してしまいました。だから今回、オンニからソウルで何したい?と聞かれた時、真っ先に「シュポ飲み!」と答えました。

한국에는 가게 맥주라는 말을 줄인 '가맥'이라는 말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작은 가게나 슈퍼를 가맥집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슈퍼는 큰 느낌이지만, 한국에서 슈퍼는 작은 개인 상점이나 마트 분위기를 떠올리면 될 것 같아요. 가맥집은 작은 가게의 빈 공간에 놓인 테이블에서 북어나 오징어 등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가게를 말해요. 본래는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관광지는 아니지만, 요즘은 레트로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이나 관광객도 찾는다고 합니다.

韓国には「가맥(カメッ)」という言葉があるのだそうです。가게 맥주(カゲ メッチュ 店のビール)」を略して、가맥(カメッ)。さらに、お酒を飲める小さな商店やスーパーのことを、가맥집(カメッチッ)と呼ぶのだそう。日本でスーパーと聞くと大きいお店のイメージがありますが、この場合は小さい個人商店やマートの雰囲気を想像してもらえたらよいと思います。가맥집(カメッチッ)は、小さい個人商店の空いている場所にテーブルを置いて、タラの乾物やイカなど簡単なおつまみとビールを飲めるお店のこと。本来は地元の人たちの集う場所で、決して観光地ではないけれど、レトロな雰囲気を求めて今では若者や観光客も訪れるようになっているそう。

서울에는 가맥집이 을지로 등 여기저기에 있지만, 이번에는 문래동에 있는 명성슈퍼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문래동은 과거에 서울의 발전을 이끌어온 공장 밀집 지역입니다. 지금은 예술가들이 모이는 곳으로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명성슈퍼 주변은 그 지역 사람이 아니면 전혀 알 수 없을 공장 거리였습니다. 사람도 없고 관광지 같은 분위기도 아니었지만, 큰 마음을 먹고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さて、待望の가맥집(カメッチッ)。ソウルには乙支路など色々な場所にあるけれど、今回は文来洞(ムルレドン)の명성슈퍼(ミョンソンスーパー)に行ってみることにしました。文来洞(ムルレドン)は、かつてソウルの発展を支えた町工場密集地帯です。アーティストたちが集まる街になっていると聞いていたけど、今回の명성슈퍼(ミョンソンスーパー)の周辺は本気でディープな工場街。人もいないし、全く観光で来て良い場所ではない雰囲気ですが、思い切ってお店に入ってみました。

아직 오후 4시 무렵이어서 손님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희가 들어가자 안에서 친절해보이는 아주머니가 나왔습니다. 가게를 둘러보자 이미 분위기는 최고입니다. 사실 언니도 가맥집은 처음이었다고 해요. 우선 벽쪽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직접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왔습니다. 그러자 바로 반찬이 나왔습니다. 

まだ夕方4時だからからか、お客さんは誰もいません。すると奥から優しそうな店員の女性が。お店を見渡すと、すでに雰囲気は満点です。実はオンニも初めだという가맥집(カメッチッ)。とりあえず壁沿いの席につき、セルフで冷蔵庫からビールを取り出します。すると、さっそくパンチャンが運ばれてきました。

처음으로 먹는 우렁 된장국. 논에 있는 그 우렁입니다. 일본에서는 먹지 않는 재료라 주저주저하며 입으로 가져갔는데 전혀 이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맛있었습니다. 파김치도 정말로 맛있었어요. 언니의 본가 있는 지역에서는 고구마순 김치도 있다고 해요. 언제가 먹어보고 싶네요. 

初めて食べた、タニシのテンジャングッ(味噌汁)。田んぼによくいるタニシです!日本では食べないから、恐る恐る口に運ぶと、普通に食べられる。美味しい。ネギキムチもすごく美味しい。オンニの実家のある地域では、さつまいもの芽のキムチもあるんですって。いつか食べてみたい。

처음으로 먹어본 옥돔구이. 제주도 특산물이라 자주 볼 수 없어 주문했는데 머릿속에 각인될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옥돔은 주방 안쪽에서 아주머니가 정말 맛있게 구워주셨어요. 살은 폭신폭신 겉은 바삭바삭. 그 균형이 어찌나 절묘하던디. 너무 맛있어서 감격했는데 언니도 "처음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은 생선 중에 가장 맛있어." 하고 말했습니다. 저도 동감이었어요. 가게 아주머니에게 이 감동을 전하자 자신이 제주도 출신이라 직접 가져와 판매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옥돔을 맛있게 구울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네요. 수줍어하는 미소가 아름다웠습니다.

初めて食べた옥돔구이(オクトムクイ/アマダイ焼き)。これが、記憶に残る美味しさでした。厨房の奥で、店員の女性がじっくりと焼いてくれたオクトム。チェジュ島の有名な魚で、珍しいというので注文してみたのです。実はふっくら、外はこんがりさくさく。その具合が絶妙です。あまりの美味しさに感激していたら、オンニも「初めて食べたけど、今まで食べた魚の中で一番美味しい!」と言っていました。激しく同感です。お店の方にこの感動を伝えると、チェジュ島出身なのだと仰っていました。だからこんなにオクトムの焼きがうまいのかしら。控えめな笑顔が素敵です。

마지막에는 라면을 주문. 가게 선반에서 원하는 라면을 고르면 끓여주는 시스템이었어요. 현지에서 먹으면 몇 배나 맛있으니 신기해요. 과자도 편하게 가게 선반에서 가져와 먹으면 된다고 해요.

あとは締めにラーメンを注文。お店の棚から選んで、作ってもらうスタイルです。不思議だけど、本場で食べると何倍も美味しい。ちなみにスナックも、棚からとって自由に食べられるんですよ。

월요일이어서일까 아니면 한파가 몰려온 날이어서일까요. 결국 저희 이외에 다른 손님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첫 가맥집으로는 최고였습니다. 이제 서울 중심부는 재개발로 없어지는 가게도 많다고 해요. 오래된 풍경이 남아 있는 장소가 사라지는 것은 언제나 아쉽고 슬픕니다. 도쿄도 서울도 마찬가지네요.

참고로 가맥집의 발상지는 전주로 지방에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후후훗, 다음에는 지방에 가보고 싶다는 꿈이 뭉게뭉게. 다음에 또 한국에서 가맥집에 가봐야겠어요. 그때도 언니 꼭 같이 가요. 

月曜日だったからか、大寒波の日だったからか、結局私たち以外のお客さんは来なくて少し残念。けれど、初のシュポ飲みは最高でした。特にソウル中心部では、再開発でなくなっているお店も多いのだそう。懐かしい時代の面影を残す場所が消えていくのは、寂しいかな東京もソウルも同じですね。

ちなみに가맥집(カメッチッ)の本場は全州で、地方にはまだたくさん残っていると聞きました。むむむ、今度は地方に行ってみたい気持ちがむくむくと...。よし、次の韓国でも、またどこかの가맥집(カメッチッ)に行ってみよう。その時はオンニも是非またご一緒しましょう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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