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사물들】#1 사물 관찰의 시작 '재개발 지역의 사물들'- 【道ばた観察記】#1道ばた観察記の始まり「再開発地域のものたち」

May 27, 2022

#길 위의 사물들 #道ばた観察記 #CULTURE #SEOUL

Written by Jisun

 

우연히 재개발 지역에 간 적이 있습니다. 집의 벽은 반쯤 허물어져 있고, 급하게 나가는 바람에 미처 못 챙긴 살림살이가 그대로 있었어요. 고추장이 담긴 그릇, 사진, 통장, 화분, 옷가지들….남겨진 물건들이 안쓰러웠어요. 그 후로 길에 놓인 물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偶然、再開発地域に行ったことがあります。家の壁は半分くらい崩れ落ち、ここに住んでいた人は急いで去ったのか、持っていけなかった生活の道具がそのまま放置されていました。コチュジャンの入ったタッパー、写真、通帳、植木鉢、洋服などなど。その残されたモノがかわいそうでした。その日からなぜだか、道ばたに落ちているものが目に入るようになりました。

‘누가 두고 간 걸까?’ ‘이 의자에 앉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앞으로 이 물건은 어디로 가게 될까?’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저는 걷다가 잠시 멈추고 사물을 관찰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제 눈에 보이는 물건이 저에게만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그 물건들이 마치 하나의 작품 같아서 sns에 <streetobjet>라는 계정을 만들어 아카이빙도 하고 있어요.

「誰が忘れていったんだろう」「この椅子に座る人はどんな人なんだろう」「これからこれは、どこに行くんだろう」好奇心のおもむくまま追っていたら、いつの間にか私は歩いては少し立ち止まり、道ばたに落ちているものを観察する人になっていました。私の目に入るものは私にだけは、本当に興味深いもの。まさに一つの作品とも思えてきて、今はsnsに「streetobjet」というアカウントまで作って、アーカイブしています。

이 계정은 사물을 전시하는 갤러리 같은 역할을 해요. 모아 놓고 볼 용도로 만들었지만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요. 처음에는 쓸쓸한 감정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 발견이 주는 즐거움을 삶의 작은 원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내가 안다고 생각한 것,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고 한번 더 들여다보는 게 좋습니다. 여러분도 길을 걷다가 발 밑에 숨겨진 비밀을 발견해보세요. 늘 걷는 평범한 길도 새롭게 보일 거예요.

아래 사진은 앞에서 이야기한 재개발 지역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앞으로 서울의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물과 풍경의 이야기로 만나요.

そのアカウントは、ものを展示するギャラリーのようなもの。収集した写真を鑑賞する目的で作りましたが、少しずつフォロワーも増えつつあります。最初は、わびしい気持ちでやっていたものでしたが、今はものを発見するのが楽しくなり、人生の小さな原動力にもなっています。自分が知っていると思っていることや小さなことを、そのまま通り過ぎないで、もう一度覗いてみる。それが好きです。皆さんも、道を歩きながら、足元に隠されている秘密を見つけてみてはどうですか?いつも歩いている道も新しく感じられるはず。今日一回目に紹介する写真は、さっきお話した再開発の地域で撮った写真です。これからこの連載では、今日の写真みたいに、ソウルの道で偶然出会ったものと風景を紹介しますね。また、次回に。

신금호의 재개발 지역. 주변은 이미 헐리고 집 한 채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2015년)

シンクモの再開発地域。周りはもうすでに取り壊されて、一つの家だけが取り残されている。(2015年)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카이빙 중인 사진들(@streetobjet)

インスタグラムののアカウントにアーカイブ中の写真(@streetobjet)

Previous
Previous

【길 위의 사물들】#2 휴일에 동네를 걸으며- 【道ばた観察記】#2休みの日、街を歩きなが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