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자매의 이런저런 이야기. 6월은 <느슨하게 커피>-かもめ姉妹のよもやま話。 6月は <ゆるりと、珈琲。>

June 3 , 2022

#느슨하게 커피 #ゆるりと珈琲 #CULTURE #FOOD

Written by Hana & Maki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고 있네요. 한국은 이제 점점 더 더워지고 일본은 장마가 시작될 시기. 몸도 마음도 잠시 쉬고 싶어지는 6월입니다. 갈매기 자매 6월 특집은 ‘느슨하게 커피’. 이번 테마에 대해 마키와 하나가 함께 간 킷사텐과 카페 이야기, 제목과 내용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참, 킷사텐은 일본의 독특한 카페 문화로 간단히 말하면 오래된 커피집을 말해요. 

1年ももう半ば。季節もしだいに梅雨へ向かい、心も体もちょっと一息つきたい6月がやってきました。さて、かもめ姉妹の6月の特集は「ゆるりと、珈琲。」です。今回のテーマについて、マキとハナが一緒に行っていた喫茶店やカフェの話、タイトルや内容について、お話してみました。

하나(이하 H)  이번에는 킷사텐이나 카페가 테마인데 뭐부터 이야기 할까? 먼저 둘이 함께 갔던 카페 이야기부터 하는 게 좋겠지? 둘이 함께 간 추억의 카페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역시 함께 한국어 공부를 하던 에비스역 앞의 산마르크카페이지 않을까? 우리의 시작이기도 한 곳.

ハナ(以下H) 今回は喫茶店とかカフェをテーマにしようと思ってるけど、どんな話からしようか?まず、二人で一緒に行っていたお店の話からした方がいいのかな。そう考えてみると、一番最初の二人の思い出のカフェは、一緒に韓国語を勉強していた恵比寿の駅前のサンマルクカフェだよね。二人の始まりでもあるところ。

마키(이하 M)  맞아. 가장 추억이 많은 곳이 에비스의 산마르크카페! 한글도 못 읽고 한국어도 못할 때부터 매주 언니하고 한국어 공부했던 곳이지.

マキ(以下M) そうだよね。一番思い出に残っているところと言えば、恵比寿のサンマルク!ハングルも読めない、韓国語もしゃべれない時から、毎週オンニに韓国語を習ってた。

H  그 후에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뒤부터는 도쿄에 갈 때마다 함께 카페나 킷사텐에 갔었어.

そのあと、私が韓国に帰ってきてからは、東京に行くとよく一緒にカフェとか喫茶店に行ってたんだよね。

M  응. 내가 서울에 갔을 때는 언니와 카페에 가고. 참 많은 곳에 간 것 같아. 일본에서 언니랑 함께 간 기억에 남은 장소라면 역시 메구로에 있는 킷사텐하고 진보초의 사보우루겠지.

 そうそう。私がソウルに行ったらオンニとカフェに行って。結構いろいろ行ったのかな。日本だとオンニと一緒に行って思い出深いのはやっぱり目黒のある喫茶店と神保町のさぼうるかな。

H  사보우루, 기억 나. 아, 맞다. 3-4년 전 겨울이었나? 만화로 가득했던 킷사텐에 함께 간 적도 있어. 할머니가 하던 곳이었는데.

 そう。私もさぼうるのことよく覚えてる!あ、そうだ。3-4年前の冬だったかな、漫画がいっぱいある喫茶店に一緒に行ったのも覚えてる。おばあちゃんがやっているとこ。

M  그렇네. 거긴 나카메구로에 있는 ‘산초메의 커피집’이라는 곳이야.

 そうね、あれは中目黒の「三丁目のコーヒー屋」。

H  이름 정말 귀여운데! 거기 갔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나.

 かわいい名前!そこに行ったの今も記憶に残ってる。

M  거긴 정말 동네 킷사텐. 아, 지금 사진 찾다가 산초메의 커피집에서 찍은 사진 발견! 완전 좋은 사진.

 ここは本当に地元の喫茶店だよね。あ、今写真を探してたら、三丁目のコーヒー屋で撮っためちゃくちゃいい写真が発掘された。

H  우리가 같이 찍힌 사진이지? 나도 있어. 마키 남편 분이 찍어준 사진.

H 二人が映っている写真でしょ?私も持ってる。マキの旦那さんが撮ってくれた写真。

M  이 사진 정말 좋은데! 활짝 웃는 사진. 이런 때가 있었네. 근데 하나도 안 변했다. 이 사진, 갈매기 자매 프로필 사진으로 해도 좋겠는 걸(웃음). 나도 카페나 킷사텐에 자주 가는데 역시 기억에 오래 남는 장소는 따로 있는 것 같아. 혼자 가든 친구랑 가든. 아, 서울에서 갔던 카페 중에 기억에 남은 곳이 있는데 이름이 고릴라 같은 느낌이었는데.

 これ、いい写真じゃん!笑ってる写真。懐かしい〜変わらないね。これ、かもめ姉妹のプロフィール写真にしよう(笑)。私もカフェとか喫茶店とかいろいろ行くけど、やっぱり印象に残っている場所ってあるよね。一人で行くにしても、友だちと行くにしても。あ、ソウルですごく印象に残ってるのが、名前がゴリラみたいな感じの......

H  신흥시장 안에 있는 오랑오랑 아니야? 나도 기억 나.

 新興市場の中にある、オランオランっていうところでしょ?私も覚えてるよ。

M  맞아, 거기! 그 카페도 정말 좋았어. 카페 주인이 엄청 친절해서 아이한테 우유도 그냥 주었잖아. 

 そう!そこもすごくよかった。お店の人もすごくやさしくて、子どもに無料でミルクをくれたんだよね。

H  그러네, 우유 그냥 줬었네(웃음).

そうだ、ミルクもらってたね(笑)

M  옥상이 참 기분 좋았어, 춥긴 했지만. 옥상에서 보이는 서울타워가 멋있었는데. 정말 들어가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를 것 같은 곳에 있는 킷사텐이었지.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까 역시 장소의 기억이 가장 강하게 남는 것 같아. 물론 맛있는 메뉴도 있고 잊을 수 없는 음식도 있지만, 장소가 주는 기억이야말로 가장 오래 남는 듯. 

 屋上がすごく気持ちよかった。寒かったけど!屋上から見えるソウルタワーがすごく素敵だった。本当に入っていいのかためらっちゃうくらいディープなところにある喫茶店だったよね。こうやってしゃべってると、やっぱりお店の場所の記憶が強いかも。もちろん美味しかったメニューとかもあるし、忘れられない逸品とかもあるけど、場としてすごく思い出が残るね。

H  정말 그런 것 같아. 그 가게의 분위기라든지. 아까 이야기한 ‘산초메의 커피집’도 킷사텐인데 만화가 가득했던 거랑 가게 주인과 단골이 계속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아직도 안 잊혀져.

 そうだよね。そのお店の雰囲気とか。さっき話していた、「三丁目のコーヒー屋」も喫茶店だけど漫画がいっぱいあって、あとお店の人と常連さんがずっとしゃべってたりして。

M  거긴 진짜 좋은 곳이야. 그곳이야말로 편하게 갈 수 있는 가게.

 よかったよね。あれこそ普段着のお店。

H  역시 장소의 기억인 것 같아.

 やっぱり場所の記憶だね。

M  물론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 장소도 있고, 가게 주인이나 가게 분위기라든지 그곳에 어떤 시간이 흐르는지에 따라 가게 인상이 전혀 달라져.

 もちろん美味しくて印象に残る場所もあるし、店主やお店の雰囲気とか、どんな時間が流れてたのかなとかで、お店の印象が全然違ってくる。

H  난 일본 킷사텐에 가면 밖의 시간과 안의 시간이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더라고.

 私は日本の喫茶店とか行くと、外の時間と中の時間が違う気がするんだよね。

M  맞아, 그러네.

 あ、確かに。

H  킷사텐에 있으면 시간이 정말 천천히 흘러가서 좋아.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

 喫茶店に座っていると、時間が本当にゆっくり流れていく気がして、好きなんだよね。本当に異世界みたいな感じ。

M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까 갈매기 자매의 6월 특집은 우리가 편하게 가는 장소를 찾아가는 기획이 되겠는 걸.

 なんか、こう話してくると、かもめ姉妹の6月の特集は、私たちが居心地がいい場所を訪ね歩く感じに自然となってくるかな。

H  그렇게 될 듯!

 そうなると思う!

M  사실 지금도 그렇기는 하지만(웃음).

 今までもそうだったけどね!(笑)

H  지금도 자기가 가고 싶은 장소만 찾아다니긴 했지(웃음).

 今までも行きたい場所だけ行ってる気がするし(笑)。

M  갈매기 자매 웹사이트는 다양한 정보를 올리고는 있지만, 솔직히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가이드는 없을 걸(웃음). 그럼 이제 제목을 정해야겠지? 이번에 킷사텐이나 카페를 다루면서 갈매기 자매에 맞는 키워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

 かもめ姉妹は一応色んな情報を載せてるけど、正直こんなにかたよったガイドってないと思う(笑)。じゃあ、こんな感じで、タイトルも決めていこうか。今回、喫茶店やカフェを取り上げるとして、かもめ姉妹的にどんなキーワードを使うかだよね。

H  평상시에 자주 가는 킷사텐? 이것도 좀 와닿지는 않는 것 같고. 후루키요키(古き良き) 킷사텐? 

 普段使いの喫茶店?これもちょっとしっくりこないね。古き良き喫茶店?

M  후루키요키는 한국어로 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古き良きって韓国語ってなんて言うのかな?

H  후루키요키는 번역하기 까다로운 단어이긴 해. 오래돼서 좋은 혹은 그립다 정도로 해석해야 할까?

 古き良きって韓国語にすると結構難しくて、懐かしいとかの意味になっちゃうかも。

M  한국어와 일본어로 딱 맞는 표현이 좋을 것 같은데. 이번 주제인 킷사텐이나 카페는 편안하게 공간과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하는데 갈매기 자매도 그렇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블로그 매거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제목도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면 좋겠어.

 韓国語と日本語で、ピシッと当てはまる表現がいいですよね。 今回テーマの喫茶店やカフェは、心地よい空間と時間を楽しめる場所だと思うんだけど、かもめ姉妹も、そんな風に、穏やかで心地よい気持ちになれるブログマガジンを目指してるから、タイトルもその空気感が伝わるものがよいな。

H  그러면 좋을 것 같아. 후 하고 잠시 쉴 수 있는 킷사텐?

 そうだね。ふっと一息つける喫茶店

M  일본어의 느낌이라면 이런 건 어때? 유루야카나(ゆるやかな) 킷사텐이라든지?

 日本語の雰囲気で言うと、何だろう。ゆるやかな喫茶店とか。

H  ‘유루야카’ 같은 말이 참 번역하기 힘든 말(웃음). 간단한 듯하면서 전혀 간단하지 않아. 귀엽다는 의미의 ‘가와이이(かわいい)’도 의외로 까다로운 표현이거든. 일본어로는 가와이이 하나로 정리되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하면 이 사람이 뭘 귀엽다고 말하는지 파고든 다음에 표현을 골라야 해.  ‘유루야카’라면 ‘느슨하다’고 표현해도 되겠다. 최근에 한국에서는 ‘느슨하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슨한 관계’라고 하면서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관계라는 의미로 사용하거든. 킷사텐이라면 느슨한 킷사텐이나 느슨한 카페?

 「ゆるやか」とかの言葉は本当に翻訳しづらいんだよね。簡単そうで、全然簡単じゃない。「かわいい」とかの言葉もすごく難しいの。翻訳しようとすると、日本語はかわいいという一つの言葉で収まるんだけど、韓国語にしようとすると何をかわいいと言っているのか探って、そこから言葉を選ばないといけないの。「ゆるやか」だったら、「느슨하다」とかそういう感じでいいかも。最近韓国では「느슨하다」っていう言葉をよく使うんだけど、人との関係を「느슨한 관계」とか言って、縛らないでゆるやかで自由な感じという意味で使ってるの。喫茶店にしたら、느슨한 킷사텐とか느슨한 카페?

M  그게 좋을 것 같은데. 손님과 킷사텐의 관계도 그렇잖아. 느슨하면서 자유롭지만  고양이처럼 꼭 붙어 있고 싶어 진다고 할까. 킷사텐과는 다들 그런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아.

 それがいいかも!お客さんと喫茶店の関係もそうじゃないゆるやか?で自由で、だけどなんか猫ちゃんみたいに居着きたくなるって言うか。そういう関係をみんなお店と結んでいる気が。

H  맞아. 항상 기분 좋은 거리감이 있어.

 いい距離感があるよね。

M  편안하고 좋은 가게는 언제나 그래. 나를 편안하게 내버려두지만 언제나 반겨주는 분위기가 있는 장소. 그럼 ‘유루리토 코히’로 할까? 코히는 한자로 할까,  가타카나로 할까?

 居心地のいいお店って必ずそうな感じがする。自分を心地よく放っておいてくれて、でもちゃんと迎え入れてくれる雰囲気がある場所。じゃあ、「ゆるりとコーヒー」にする?コーヒーを漢字にするか、カタカナにするか。

H  한자가 더 좋은 것 같으니까 한자로 하자.  한국은 가타카나, 한자가 없으니까 ‘느슨하게 커피’가 되는데 그래도 괜찮은 듯.

 漢字の方がいいかも。韓国はカタカナ、漢字はないので、「느슨하게 커피」になるけど、それでいいと思う。

M  좋아. 뭔가 괜찮은 거 같아. 그럼 ‘느슨하게 커피’를 6월 커피 특집의 제목으로!

 うん。なんかいい気がする。よし、それが6月のコーヒー特集のタイトルで!

이렇게 해서 6월 특집의 제목은 ‘느슨하게 커피’로 정했습니다. 저희가 자주 가는 기분 좋고 편안한 킷사텐과 카페를 소개하도록 할게요. 첫 번째 기사는 6월 6일 공개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ということで、6月の特集のタイトルは「ゆるりと、珈琲。」になりました。私たちがお気に入りの、居心地がよくてほっとできる喫茶店やカフェを紹介していきたいと思います。一回目の記事は6月6日になります。お楽しみ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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