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만끽하자! ‘이노카시라온시공원’ - 休日を満喫しよう!「井の頭恩賜公園」

April 25, 2022

#공원에가자 #公園に行こう#LIFESTYLE #CULTURE #TOKYO

Written by Maki

맑은 토요일 아침. 기치조지에 있는 ‘이노카시라온시공원’에 가족과 함께 갔습니다.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를 처음 본 뒤 언니 하나가 도쿄에서 살 때도 여행을 와서도 자주 찾았다던 추억의 공원. 그러고 보니 저도 5년 만에 방문하는 거네요.

공원은 아이와 함께 자주 가는데 대부분 아무 계획 없이 그저 느긋하게 지내다 오는 일이 많아요. 하지만 이날은 계획을 세워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노카시라온시공원은 볼거리가 정말 많은 곳이니까요. 동물원에도 가고 싶고 연못에서 백조 보트도 타고 싶고 게다가 공원에는 정말 좋아하는 지브리미술관도 있으니까요. 집에서 자주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오랜만에 가기도 해서 하루 종일 즐기기로 했어요. 

よく晴れた土曜日の朝、吉祥寺の「井の頭恩賜公園」へ家族で行ってきました。映画「グーグーだって猫である」を見て、ハナオンニが訪れた思い出の公園。私も気づけば約5年ぶりの来訪です。

公園には子供と一緒によく行くけれど、計画もなくのんびり過ごすことがほとんど。でもこの日は計画を立てて向かいました。だって、この公園は見どころが盛りだくさんなのです。動物園もあるし、池のスワンボートにも乗ってみたい。大好きなジブリ美術館(公園内にあるのです)も行かなくちゃ。我が家からは頻繁に行ける場所ではないし、せっかく行くならと、1日かけて公園を満喫することに。

벚꽃이 조금씩 지기 시작할 무렵, 인적이 드문 아침 공원은 정말 넓고 산뜻했어요. 이 동네 사람들인지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도 있었고 새를 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벚나무 아래에서 봄날의 좋은 시간을 마음껏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잡목림을 걷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곳은 자연과 인간의 균형이 참 좋구나. 그래서 그런지 마음도 느긋하고 편안해지네.’ 아주 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곳의 물과 초록을 소중하게 여겨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桜も満開を少し過ぎた頃、まだ人もまばらな朝の公園は、広々としてとても清々しい雰囲気。地域の人たちでしょうか、犬の散歩をしたり、運動したり、バードウォッチングしていたり。桜の下で思い思いに良い春の日を過ごす人々を眺めながら、雑木林の中を歩いていると、「ああ、ここは自然と人のバランスがちょうど良いな。だからこんなにゆったりして居心地が良いのかも。」と気づきます。遠い昔から、人々はここの水と緑を大事にしてきたのだなとも。

잡목림을 지나자 동물원이 나왔어요. 귀여운 입구에서 티켓을 사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상상보다 넓어 발걸음도 가벼워집니다. 어떤 동물과 만날 수 있을까? 동물원은 나이와는 무관하게 누구나 가슴 떨리는 곳이에요. 먼저 처음에 만난 동물은 가면올빼미. 두 마리가 함께 있는 모습이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기니피그, 펭귄, 꽃사슴, 카피바라, 수달, 미어캣, 살쾡이 등이 있었어요. 처음 본 아프리카 여우는 마치 사막의 요정 같더라고요. 덩치가 큰 동물은 거의 없고 작은 동물이 대부분. 동물들 모습에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안쪽에는 레트로한 미니 유원지도 있어 정말도 평화로운 분위기였어요. 

雑木林を抜けると、その先は動物園。かわいいエントランスでチケットを買い中へ入ると、想像より広々した園内に足どりも軽くなります。どんな動物に会えるんだろう?動物園は何歳になってもうきうきしますね。まず最初に出会ったのはメンフクロウです。2羽がそっと寄り添う姿は、どこか神秘的。その先には、モルモットやペンギン、ヤクシカ、カピバラ、カワウソ、ミーアキャット、ヤマネコなどが並んでいます。初めて見るフェネックは、まるで砂漠の妖精のよう。大きな動物はおらず小さい動物がほとんどで、その姿にとても癒されます。奥にはレトロなミニ遊園地もあり、本当にのどかな雰囲気。

사실 인간으로서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곳도 동물원이에요. 작은 우리에서만 지내야 하는 동물들과 동물원 안의 멸종위기종을 보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인간이 멋대로 이런 곳에 데려오고 게다가 서식 환경까지 파괴해서 정말 미안해.’ 그런데 한쪽에 우리와 거울만이 놓인 장소가 있었고 그곳에는 ‘사람’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어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동물원은 정말 즐거운 곳이지만, 동시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장소라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でも人間としての罪悪感を感じるのもまた、動物園ですね。小さな檻でじっとする子たちを見ながら、ごめんね、人間の勝手でこんな所に連れてきたり、生息環境を破壊したりして……という気持ちに。園内にも多くの絶滅危惧種がいます。すると、檻と鏡だけが置かれた場所があり、そこには「ヒト」の文字が。鏡にうつる自分を見ながら、動物園はとても楽しい場所だけど、同時に多くを考えさせられる場だなと、改めて思うのでした。

동물원 안으로 더 들어가자 ‘다람쥐의 좁은 길’이라는 큰 우리가 나타났어요. 사람이 일본다람쥐의 우리 안에 들어가 다람쥐들이 자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이런 곳이 있다니! 두근두근하면서 들어갔더니 작은 숲이 펼쳐졌어요. 그곳은 마치 다람쥐의 천국! 다람쥐들이 인간은 신경도 쓰지 않고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나무 열매를 먹으면서 수풀을 뛰어다니고 쭈그리고 앉아 구경하는 사람의 등에 올라타기도 하더라고요. 정말 귀엽잖아! 그대로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어요.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다람쥐 한 마리가 나무 위에서 ‘콕콕콕’ 하고 빠른 소리를 내면서 호두를 깨물고 있네요. 앞니가 딱딱한 껍데기를 깰만큼 단단한 거겠지요? 호두 가루가 위에서 살랑살랑 떨어졌어요. 공원에 이렇게 즐거운 장소가 있다니. 바로 이곳의 팬이 되고 말았어요.

動物園の奥まで進むと、「リスの小径」という大きな檻が現れます。なるほど!人間がニホンリスの檻の中に入って、彼らが自由に暮らすところを見られるんだそう。わくわくしながら早速入ってみると、中には小さな森が広がっていました。そこはまるで、リスの楽園!そこらじゅうをリスたちが元気に駆け回っています。人間なんてお構いなし。木の実を食べ、茂みを走り回り、時にはしゃがむ人の背中を走る姿も。…か、かわいすぎる!あまりのかわいさに、もうメロメロです。見上げると、一匹が木の上で「コッコッコッ」と細かい音を立てながらくるみを齧っています。あんな固い殻を破るくらいの丈夫な前歯なのでしょう。胡桃の粉が上からパラパラと降ってきます。公園にこんな楽しい場所があるなんて。すっかり虜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로 새에 관한 전시를 보면서 이 동물원 근처에 산다면 하고 상상해봅니다. 주말에는 아침 일찍부터 공원에 와서 천천히 산책하다가 훌쩍 동물원에 들러 동물들에게 위로를 받습니다. 그런 일상, 정말 최고이지 않나요? 기분 좋은 생활이 될 것 같아요. 나도 모르게 휴대전화를 꺼내 공원 근처의 집을 알아보는 나. 그러자 옆에 있던 남편이 조용히 한 마디 합니다. "여기, 정말로 느긋하고 좋은 곳이네. 주말마다 오고 싶은데. 이 근처로 이사할까?" 우리, 같은 걸 생각하고 있었네요.

余韻さめやらぬまま、鳥たちの展示を見ながら、この動物園の近くに住むことができたなら…と想像します。週末は朝から公園にきて、のんびり散歩して、ふらっと動物園に寄って癒されて。そんなの最高じゃないか、なんて気持ちの良い暮らしなんでしょう。おもむろにスマホを開き、公園の近くの物件を探しはじめる私。すると、横にいた夫がぼそっと「ここ、本当にゆったりしていいところだね、毎週通いたいね…近くに引っ越すか…」と一言。おや、同じこと考えていたのね私たち。

아직 동물원을 다 보지 못했지만, 슬슬 다음 장소로 가야 해요. 동물원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원을 다 돌려면 아직 멀었으니까요. 다음 갈 곳은 이노카시라연못. 공원의 하루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수요일에)

さて、まだ動物園も回りきれていないけれど、そろそろ次の場所に行かないと。もうだいぶ満足ですが公園はまだまだ広いのです。次は、井の頭池のほうに向かってみましょうか。公園の1日は、まだまだ続くのでした。(そのお話はまた後ほど。)

【이노카시라온시공원 - 井の頭恩賜公園】

도쿄도 무사시노시와 미타카시에 걸쳐 있는 도립공원으로 1917년 문을 열었다.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공원은 에도시대의 수원지인 ‘이노카시라연못’를 중심으로 잡목림이 있는 고텐야마, 운동시설이 있는 니시엔, 제2공원과 4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넓은 부지 안에는 동물 및 수생생물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이노카시라자연문화원’과 스튜디오지브리의 미술관 ‘미타카의 숲 지브리미술관’, 음식점, 신사 등 많은 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도쿄에 사는 사람들의 휴식 장소다.

東京都武蔵野市と三鷹市にまたがる都立公園。1917年開園。都内有数の桜の名所としても有名。江戸時代の水源地である「井の頭池」を中心に、雑木林のある御殿山、運動施設のある西園、第二公園と4区域に分かれている。広い敷地の中には、動物と水生物に親しめる「井の頭自然文化園」や、スタジオジブリの美術館「三鷹の森ジブリ美術館」、飲食店や神社など多くの施設があり、東京の人々の憩いの場となっている。

https://www.kensetsu.metro.tokyo.lg.jp/jimusho/seibuk/inokashira/index.html

주소: 도쿄도 무사시노시 고텐야마 잇초메 18-31 / 住所:東京都武蔵野市御殿山1丁目18−31

교통: JR 주오센∙게이오이노카시라센 기치조지역에 내려서 도보 5분 , 게이오이노카시라센 이노카시라공원역에 내려서 도보 1분

アクセス:JR中央線・京王井の頭線「吉祥寺」下車 徒歩5分、京王井の頭線「井の頭公園」下車徒歩1分

【이노카시라자연문화원 - 井の頭自然文化園】

이노카시라온시공원에 있는 도립 동물원. 이노카시라온시공원 면적의 3분 1을 차지하며 동물원, 자료관, 조각관이 있는 ‘동물원(본원)’, 수생물관이 있으며 물새를 사육하고 있다.총 170종이 넘는 동물이 이곳 이노카시라자연문화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井の頭恩賜公園の敷地内にある都立動物園。その面積は、井の頭恩賜公園のほぼ3分の1にあたり、動物園や資料館、彫刻館のある「動物園(本園)」と、水生物館や水鳥の展示がある「水生物園(分園)」に分かれている。あわせて170種を超える動物が飼育されている。

https://www.tokyo-zoo.net/zo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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