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용하는 소중한 물건, ‘데누구이’ - 毎日使う大切なもの「手ぬぐい」

May 30, 2022

#FAVORITETHINGS #LIFESTYLE #SEOUL

Written by Hana

언제나 가방 안에 들어 있으면서 매일 사용하는 물건. 저에게는 그런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데누구이(手ぬぐい)인데요. 데누구이라는 말은 아마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일본어 그대로 해석하면 손을 닦는 수건을 말합니다. 데누구이는 일본 전통 수건으로 나라시대(奈良時代)에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던 장신구가 에도시대(江戸時代)에 접어들어 목화가 재배되면서 면으로 옷을 만들고 남는 짜투리천을 수건으로 사용하면서 지금과 같은 쓰임새가 되었다고 해요. 

いつもバッグの中に入っていて、毎日使っているもの。私には、手ぬぐいがまさにそうです。韓国人には、手ぬぐいという言葉は聞きなれない言葉だと思います。手ぬぐいは言葉の通り、手をぬぐうタオルのようなもの。手ぬぐいの歴史は古く、もともと奈良時代に祭礼においての装身具として使われていましたが、江戸時代に入って、綿花の栽培が盛んになり、木綿の着物を作る際に出た端切れから、生活必需品としての「手ぬぐい」が生まれたそうです。

제가 처음 데누구이를 알게 된 것은 일본에서 유학하던 때였어요. 한국에서는 전혀 땀이 전혀 나지 않던 체질이었던 제가 일본에서 지내면서 섬나라의 푹푹 찌는 더위에 몸이 견디지 못하고 땀구멍이 모두 열려 버려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 되었어요(웃음). 처음에는 타월 타입의 손수건을 사용했는데 어느 날 일본인 친구가 일본 전통 물건이고 여러모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데누구이를 선물해주었어요. 목욕할 때는 물론 손수건, 행주, 스카프 등 사용 방법은 여러 가지. 그때 처음으로 땀을 닦을 때 사용해봤는데 면이라서 흡수가 정말 잘 되더라고요. 더군다나 디자인도 좋았어요. 그 뒤로 데누구이를 좋아하게 되어서 지금은 열 장 정도 가지고 있어요. 사실 더 사고 싶을 때가 많지만, 물건을 많이 소유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라 자제하고 있어요.

私が手ぬぐいと初めて出会ったのは、日本に留学していた頃です。韓国に住んでいた時は汗をかかない体質だったのですが、東京で暮らし始めてからは、島国の蒸し暑さに体が耐えられず、汗の穴がパーンと全開になり、汗かき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笑)。最初は、タオルのハンカチを使っていたのですが、ある日、日本人の友人が日本の伝統のもので、使い勝手もいいから使ってみてとプレゼントしてくれたのが手ぬぐいでした。お風呂の時はもちろん、ハンカチやふきん、スカーフとしても使える。それで、汗を拭くために使ってみたら、素材が綿だったのもあって、すごくよくて。しかも、伝統の模様が入っていてデザインもかわいい。そこから手ぬぐいにはまり、今は10枚くらい持っています。もっとほしくなってしまうけど、ものをたくさん持たないようにしているので、このくらいで収まっています。

데누구이는 일반 손수건과는 달리 길이는 가로세로 90*30센티미터예요. 본래 짜투리천으로 만들어진 것이라서 그 형태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거겠지요. 디자인은 정말 다양해요. 일본 전통 염색 방법으로 염색한 것부터 현대적인 문양이나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것도 있어요. 몇 장 가지고 있으면 그날의 패션이나 기분에 맞춰 골라서 사용할 수도 있어요.

手ぬぐいは、普通のハンカチとは少し違って、長さはだいたい90×30㎝。もともと生地の端切れから生まれたものなので、その形が今も受け継がれているんですね。デザインは本当にさまざま。日本の伝統の方法で染色されたものから現代的なパターンやイラストがプリントされているものまで。何枚かそろえておくと、その日の服装や気分に合わせて選ぶこともできます。

지금 가지고 있는 데누구이에는 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데요. 물방울 무늬 안에 해골 무늬가 섞인 데누구이는 제가 처음으로 직접 산 것인데 가장 좋아하는 데누구이에요. 그리고 몇 년 전에 마키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것도 있는데 12월이 되면 이제 올해도 얼마 안 남았구나 하면서 꺼내 사용하고는 했어요. 요즘에는 계절 상관없이 사용하고 있지만요. 데누구이에 대해 알려준 친구와 니가타현에서 열리는 아트 페스티벌에 가서 기념으로 산 쌀 모양과 콩 모양의 패턴이 들어간 것도 있고, 생일 선물로 받은 쌍둥이자리 그림이 들어간 것도 있어요. 한국어를 가르치던 학생이 선물해준 낙엽이 패턴으로 들어간 것도 있네요. 모두 오랫동안 사용한 만큼 추억이 많이 깃들어 있어서 낡아도 버리지 못하고 소중히 사용하고 있어요. 

今持っている手ぬぐいには、それぞれいろんな思い出が詰まっています。水玉の模様にドクロが混ざっている手ぬぐいは、初めて自分で買ったもので、すごくお気に入り。何年か前、マキからクリスマスのプレゼントとしてもらったものもあって、毎年12月になるともう今年も残りわずかだなと思いながら出して使っていました。今は季節関係なく使っているけどね。手ぬぐいのことを教えてくれた友人と新潟県のアートフェスタに行った際、記念に買ったお米や豆の模様が入ったものや、誕生日プレゼントでもらった双子の入ったものもあります。そして、韓国語の生徒さんからもらった落ち葉の模様が入ったものも。長く使っている分、いろんな思い出が詰まっているので、古くなっても捨てられず、大切に使っています。

친구에게 선물받아 가장 처음 사용했던 데누구이. 지금도 소중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友だちからプレゼントされて、一番最初に使っていた手ぬぐい。今も大事に使っている。

데누구이는 사용하기 편하면서 환경에도 좋아요. 손을 씻은 뒤 티슈로 닦거나 손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닦을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매일 가지고 다니다 보니 가끔 깜빡 잊고 챙기지 못하면 그날 하루는 불안할 정도예요. 정말로 제 생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 이제 데누구이가 대활약할 여름이 점점 다가오고 있네요. 

手ぬぐいは使い勝手もいいですが、環境にも優しい。手を洗った後、ティッシュを使ったり手の乾燥機を使ったりしなくても大丈夫。今は毎日持ち歩いているので、たまに忘れて出かけると一日中不安になる時も。本当に私の生活では欠かせないものです。そして、この手ぬぐいが大活躍するはずの夏はもうすぐ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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