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logue - My City Seoul and Tokyo.

July 25, 2022

#내가 좋아하는 서울 #私の好きなソウル #내가 좋아하는 도쿄 #私の好きな東京

#LIFESTYLE #CULTURE #SEOUL #TOKYO


Epilogue - Hana by Seoul.

서울과 도쿄, 도쿄와 서울. 이번에 처음으로 생각해본 두 도시. 언제나 이들 도시 어딘가에서 지내고 있었으면서도 제대로 바라본 적은 없었습니다. 서울은 특히 더. 도쿄는 ‘떠나온’ 곳이라 그리운 마음으로 그곳에 대한 글을 써보자 생각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서울은 언제나 ‘머물고 있는’ 곳이라 글로 담아볼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일상과 생각이 담긴 곳들이어서일까요? 글이 생각보다 잘 써지지 않아 컴퓨터 화면과 눈싸움만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고르는 일이 어찌나 어렵던지. 약 15년 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서울과 도쿄의 사진을 골랐는데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마치 거친 파도처럼 덮쳐와 거기에 빠져서 몇 시간이고 들여다보곤 했어요. 이런 시간을 거치며 제 안에서 도쿄를 통해 서울을, 서울을 통해 도쿄를 마주하며 좋아하는 마음이 증폭되고 있다고 깨달았습니다.

ソウルと東京、東京とソウル。今回初めて向き合った二つの場所。いつもこの場所のどこかで暮らしていたのに、ちゃんと見つめたことはありませんでした。ソウルは特に。東京は一度は「離れた」場所なので、恋しい気持ちを文章でも残してみようと思ったりもしました。しかし、ソウルはいつも「住んでいる」場所なので、文章化してみることは考えていなかったのです。でも、思い入れの強いせいなのか、文章が思ったより進まず、パソコンの画面と睨みっこばっかり。写真選びも本当に大変。約15年前にまで遡って、ソウルと東京の写真を選んだけど、その時の記憶と感情が荒波のように襲ってきて、溺れて何時間も眺めたりしました。そんな時間を経て、私の中では東京を通してソウルを、ソウルを通して東京と向き合い、好きな気持ちがますます大きくなっていることに気づきました。

두 도시에 사는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었습니다. 모두 같은 도시에서 지내지만, 각자 바라보는 풍경이나 거기에 대한 생각이 다르고 또 같아 흥미롭더라고요.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사진도 함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제 기사에는 사람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좋아하는 장소에 대해 쓰는데 반드시 거기에 있어야 할 사람 이야기가 없다니. 사실 도쿄 기사에 넣었다가 단 몇 줄로 어설프게 담아낼 수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에 덜어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도쿄에는 언제나 도와주고 함께해주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언젠가 서울과 도쿄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그곳의 사람에 대해 쓰고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서울, 내가 좋아하는 도쿄> 기획을 진행하며 앞으로도 두 도시를 깊게 그리고 넓게 여러 시선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가 그 시선들을 모아 어떤 형태로든 엮어보고 싶기도 하고요. 지금 사는 도시, 동네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는 많지 않은 듯해요. 조금 여유가 있다면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곳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그럼 분명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二つの都市に住んでいる方々の文章で都市を眺める新しい目線も得ることができました。みんな同じ場所で日々を営んでいるのに、眺めている風景や抱いている思いが違ったり同じだったりして興味深ったな。インタビューと素敵な写真まで提供していただき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今回私の書いた文章には人の話は出ていません。少し変じゃありませんか。好きな場所について話しているのに、必ずそこにいるはずの人の話がないなんて。実は、東京の記事にちらっと書いていましたが、たった数行でまとめて入れたくないという気持ちがあって削除しました。でも、ソウルと東京にはいつも助けてくれる、一緒にいてくれる好きな人たちがたくさんいる。いつかソウルと東京のお話をさせていただく機会があれば、その話もしてみたいです。

〈私の好きなソウル、私の好きな東京〉をやってみて、これからも二つの都市を深く広く、様々な切り口で覗いてみたいなと思いました。そして、いつかそれを集めてどんな形にでもまとめてみたい。今暮らしている街について考えてみる機会は滅多にないと思います。少し余裕がある時、自分の立っている場所と向き合ってみてはどうですか。きっと普段とは違う新しい発見ができるかもしれません。


Epilogue - Maki by Tokyo.

내가 사는 장소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평소에 일부러 생각해볼 기회는 좀처럼 없습니다. 이번에 자신을 뒤돌아본 것도 좋았는데 그 이상으로 서울과 도쿄에 사는 지인들에게 질문을 던져 본 것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사람 수만큼 이야기가 있고 도시의 모습이 있었으니까요. 한 명 한 명 모두 제각각.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도 분명 서로 다른 도시관이나 생각이 보이겠지요.

그게 서울과 도쿄라면 도시관은 훨씬 더 다르겠지요. 서울에 생활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읽으며 어딘지 같은 생각이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이는 미디어나 광고에서 받는 이미지와는 다른, 더 살아 있는 생생한 것. 글이나 사진에서 그 분위기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이번에 도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自分の住む場所について、自分がどんな風に思っているか?普段改めて考える機会は、ほとんどないですよね。今回、自分で振り返ってみたのも面白かったのですが、それ以上に、ソウルと東京に暮らす私たちの友人知人たちに尋ねてみたのが本当に面白かった。

そう、まさに人の数だけ、物語があり、都市の姿がある。ひとりひとり、本当に違うんですよね。すれ違っただけの人はもちろん、たとえ親しい人でも、尋ねてみれば、きっとひとりひとり全く違う都市観や思いが返ってくるでしょう。となれば、もちろんソウルと東京なら、都市観はなおさら違うはず。だけれど、ソウルに暮らす人たちのリアルな思いを読みながら、どこか同じ思いや、空気感を感じたのはとても面白かった。それは、メディアや広告のイメージとは違う、もっとリアルなもの。文章や写真から、その空気感を感じてもらえたら嬉しいです。(あらためて、今回協力してくださった皆さん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언젠가 이 주제를 더 많은 사람에게 물어보고 정리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도시에 대해 더 알고 관찰하고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해 무언가 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갈매기 자매’에게 보내주세요. 당신만의 서울, 당신만의 도쿄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いつかこのテーマを、もっとたくさんの人に聞いてみて、まとめてみたら面白そう。そして、この2つの都市をもっと知って、観察して、楽しんで、面白がってみたいなと思いました。もし自分の暮らす場所について、何か伝えたい思いがあれば、ぜひ「かもめ姉妹」にお便りくださいね。あなただけのソウル、あなただけの東京を、ぜひ教え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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