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ITY CULTURE - BOOKS & MUSIC -

July 27, 2022

#내가 좋아하는 서울 #私の好きなソウル #내가 좋아하는 도쿄 #私の好きな東京

#LIFESTYLE #CULTURE #SEOUL #TOKYO

Writer : Hana (by Seoul)

SEOUL

다양한 사람의 삶이 교차하는 대도시 서울, 그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변화의 속도가 빠른 서울에서 아직 남아 있는 것, 사라지는 것, 공존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과 음악을 소개합니다.

様々な人の人生が交差する大都会ソウル。そこにはどんなストーリーが潜んでいるのでしょうか?目まぐるしく変化するソウルでまだ残っているもの、消えていくもの、共存していることについて考えられる本と音楽を紹介します。

서울의 목욕탕 / ソウルの銭湯

6699press 편집부 지음, 박현성 사진, 6699press
6699press 編集部著, バク・ヒョンソン写真, 6699press


과거에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언제나 목욕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이 주민들의 동네 사랑방 역할을 했지요. 하지만 주거 환경과 목욕 문화가 변하고 도시 재개발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면서 서울에서 목욕탕은 사라지는 풍경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책 『서울의 목욕탕』은 그런 시대의 변화와 위기를 견디며 30년 이상 영업을 해오고 있는 목욕탕 10곳을 사진과 짦은 글로 담은 기록물입니다. 목욕탕을 운영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는 어렸을 때 추억을 떠올리고 목욕탕 특유의 풍경이 담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 모든 게 사라지는 풍경이 되는 게 서글프고 아쉽고 그래서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도 듭니다. 

昔は人々が集まるところにはいつも銭湯がありました。そこは地域住民の憩いの場。しかし、住居環境やお風呂の文化が変わり、都市開発が止まることなく進んでいく中、ソウルの銭湯は、消えていく風景のひとつ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この本『ソウルの銭湯』はそんな時代の変化と危機に耐え、30年以上営業を続けている10個の銭湯を写真と短い文章でまとめた記録物です。銭湯を経営して、利用する人々の話からは昔の記憶を思い出す。そして、銭湯特有の風景が映っている写真をめくっていると、このすべてが消えていく風景になるのがむなしくて残念で、大切に保存していきたいという気持ちになります。

이 책에는 제가 몇 년 전 우연히 지나쳤던 ‘마을탕’이라는 목욕탕도 담겨 있어요. 빨간 벽돌 건물과 굴뚝이 있고 남탕과 여탕 입구가 색깔로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던 옛날 느낌의 목욕탕. 마을탕은 1971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50년 동네 사람들이 이용해왔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작년 말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그 모습은 이 책을 통해서만 볼 수 있겠지요. 

この本には、私は何年か前に偶然通りかかった「マウルタン」という銭湯も紹介されています。赤いレンガの建物に煙突があって、男湯と女湯の入り口が色ではっきりと分けられていた懐かしい感じの銭湯。マウルタンは1971年に創業し、50年以上その街の人々を支えてきましたが、コロナの影響で去年の末、結局閉店になってしまったそうです。なので、その趣ある姿は、今はこの本からでしか見ることができません。

2년 전 우연히 지나가다 찍은 마을탕 사진. 2年前偶然通りかかって撮ったマウルタンの写真

도시는 계속 발전하고 바뀝니다. 그리고 그것을 연료로 숨을 쉽니다. 그러니 이 책에 실려 있는 다른 목욕탕들도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릅니다. 이 책을 넘기다 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서울의 모습을 다른 시선으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街は絶え間なく発展し、変わっていく。そして、その変化を燃料に息をしていく。なので、この本に載っている他の銭湯もいつかは、なくなっていくのかもしれません。この本をめくっていくと、私たちが見逃していたソウルの風景を別の視線で眺めることができます。そして、何を残すべきなのか考えさせられます。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 / 人のこと、猫のこと

 단단 지음, 마티 
ダンダン著, マティ出版社


서울은 도시 개발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곳. 그렇기 때문에 깨닫게 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은 출간된 지 얼마 안 된 책으로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인간과 비인간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동물에 관심이 없던 지은이가 2015년 30년을 산 서울 방배동에서 우연히 고양이 가족과 만난 뒤 동네 재개발로 먼 곳으로 이사를 하는 2017년까지 849일 동안 있었던 일을 기록했습니다. 등장하는 고양이 수는 29마리. 집에서 1미터 거리에 있는 공터에서 우연히 발견한 고양이 가족의 삶과 죽음, 그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도시 재개발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책 속 고양이들은 사람이 자신의 할 일을 해가듯 고양이의 할 일을 하며 생존해가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사람의 입장이 아닌 고양이 입장에서의 공생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ソウルの街は都市開発がずっと続いている街。だからこそ、気づくことができる話もある。今回紹介する『人のこと、猫のこと』は、つい先日出版された本で、ソウルという大都会で人間と非人間である動物が、一緒に生きていくことについて考えさせられるエッセイです。動物に興味のなかった著者が、30年間過ごしてきたソウルの方背洞(バンべドン)で2015年、偶然猫の家族と出会い、街の再開発で遠いところに引っ越すことになる、2017年までの849日間の出来事を記録したものです。登場する猫は29匹。家から1メートルの距離の空き地で暮らす猫家族の人生と死、それらを取り巻く人たちの話、都市再開発の様子が生々しく盛り込まれています。この本に登場する猫たちは、人がそれぞれの人生を営んでいくみたいに、自分たちの人生を営みながら街で行き抜いていきます。その様子を見ていくと、人の立場ではなく、猫の立場での共存について考えるようになります。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에는 ‘동네고양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몇 년 전 일본의 고양이 소식을 전하는 일을 하며 일본에는 지역 고양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알게 되었어요. 그 지역에서 관리하고 보살핌을 받는 고양이라는 의미인데 한국어로 한다면 동네고양이라고 해석할 수 있었지요. 사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한 동네에서 터를 잡고 사는 고양이라는 의미의 동네고양이가 그들의 습성을 더 잘 이해한 표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왠지 그 말 덕분에 그 지역 사람들이 잘 돌봐 주어야 할 것 같은 마음도 자연스럽게 솟아날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말을 통해 인식과 행동이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人のこと、猫のこと』には、「トンネコヤンイ(街猫)」という表現が出てきます。何年か前に日本の猫事情を発信する仕事をしていて、日本には「地域猫」という表現があることを知りました。その地域で管理して、世話をする猫を示す言葉。韓国語では「トンネコヤンイ」と翻訳できる表現です。猫は縄張り意識が強い動物なので、ひとつの街に住み着き、生きていく猫という意味のトンネコヤンイが彼らの習性をよく理解した表現だと思います。そして、その言葉ひとつで、地域の人たちも、自分達でよく面倒を見ようという気持ちも自然と湧いてくるのではとも思います。言葉によって考え方や行動が変わることもある。


지은이 단단은 사람은 살아 있는 것들 ‘사이’에 있는 존재이며 인간과 비인간 동물 사이를 가르는 구획선이 아니라 그 사이에서 함께 살아가는 일을 궁리하는 존재로 의미를 확장해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도시에는 인간은 물론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의 삶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살아가지요. 그동안 인간 위주로 생각하고 도시를 점령해 살았다면 이제는 각자의 방식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알려주는 책입니다.

著者のダンダンは、人間は生きているすべてのものの「間」にいる存在で、人間と非人間の動物を分ける区域線ではない。その間で共に生きていくことを工夫する存在として、意味を広げて考えないといけないと言います。都会には人間はもちろん、命を持っているすべての存在の生がある。そして、みんなそれぞれの事情を抱えて、生きていく。今まで人間中心で考え、都市を占領してきたならば、これからはそれぞれの生き方を尊重し、共に生きていく方法を見つけていく必要があると気づかせてくれる一冊です。


자이언티 〈양화대교〉- Zion.T 〈ヤンファ大橋〉

서울에 대한 음악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곡이 자이언티의 <양화대교>였습니다. 이 곡이 발표된 해는 2014년. 저는 그때 합정에서 양화대교를 건너면 나오는 동네에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암울했던 시기였어요. 번역가로 데뷔는 못하고 열심히 할수록 자꾸 헛도는 것처럼 느껴지던 때였거든요. 그래서 자이언티의 이 곡을 들으면 그 시절 생각이 떠올라 싫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이 되는 것 같아요.

ソウルについての音楽を考えた時、一番最初に浮かんできたのが、Zion.Tの〈ヤンファ大橋〉でした。この曲が公開されたのは2014年。私は当時、合井からヤンファ大橋を渡るとたどり着く街に住んでいました。私にとって憂鬱な時期。翻訳家としてのデビューがなかなか出来ず、一生懸命になればなるほど空回りしていた時です。なので、この曲を聴くと当時のことを思い出して、嫌な気持ちと懐かしい気持ちが複雑に絡まります。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마치 나도 함께 택시를 타고 양화대교 다리를 건너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는 가사가 유난히 더 귀에 남습니다. 소중한 누군가와 통화할 때 마지막에 저렇게 말하며 끊을 때가 가끔 있기도 하잖아요. 전화 저편에 있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지만 자신에게 들려주는 말이기도 하지요. 네온 사인이 빛나는 화려한 서울의 밤의 이미지와는 반대로 조용한 밤의 한강 풍경이 펼쳐지면서 서글픔과 고독함이 한 스푼씩 섞여 묘한 감정이 들게 합니다. 약간 센티멜탈해지는 밤에 들으면 좋은 곡으로 추천합니다.

MVを見ていると、Zion.Tと一緒に私もタクシーに乗ってヤンファ大橋を渡るような感じになる。そして、「苦しまないで幸せになろう」という歌詞がなんだか耳に残る。大切な誰かと電話する時、最後にこう言い残して、切る時があるよね。電話の向こうにいる人に話す言葉ではあるけど、自分自身にも言い聞かせている言葉。ネオンサインの光る華やかなソウルの夜のイメージとは裏腹に、夜の静寂な漢川の風景が広がり、切なさと孤独感をひとスプーンずつ混ぜたような不思議な感情になる。少しセンチメンタルになる夜におすすめする曲です。

 

TOKYO

도쿄에 가지 못하는 시간 동안 도쿄에 대한 책과 음악을 자주 읽고 들었습니다. 도쿄를 여행하는 또 다른 방법, 도쿄에 대한 책과 음악을 소개합니다.

東京に行けない時間の間、東京に関する本と音楽をよく読んだり聴いたりしていました。東京を旅するもう一つの方法を紹介します。

건축 탐정의 모험, <도쿄편> / 建築探偵の冒険〈東京篇〉

후지모리 데루노부, 지쿠마쇼보 
藤森照信著、筑摩書房 


이 책과 만난 것은 약 6년 전. 옛 도쿄역의 모습이 일러스트로 들어간 표지에 ‘건축 탐정의 모험’이라는 제목. 더군다나 그것이 도쿄의 이야기라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손에 들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예전에 건축을 공부했기 때문에 오래된 건축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안성맞춤인 책이었습니다. 

この本に出会ったのは、およそ6年前。昔の東京駅の様子がイラストで入った表紙に「建築探偵の冒険」というタイトル。さらに、これは東京の話。これだけの理由でも、この本を手に取るには十分でした。今は全然違う仕事をしているけど、昔は建築を勉強していて、古い建築が好きな私にはとっておきの本。

 『건축 탐정의 모험, <도쿄편>』은 일본근대건축사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거리를 걷다가 유서 깊은 서양식 건축물과 오래된 거리를 발견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도쿄건축탐정단’을 결성해 도시를 배회하며 오래된 건물과 이상한 건물을 찾아다니면서 수집한 이야기를 담아갑니다. 건축탐정단이라니! 이 말이 정말 매력적으로 들려서 저도 결성하고 싶어질 정도였습니다(웃음). 이 책에는 건축탐정단의 시작부터 옛 도쿄역, 오래된 극장 도요 키네마, 서양식 근대 건축물, 간판건축(관동대지진 이후 지어진 2-3층짜리 상가 겸 주거 건물로 전면에 타일이나 동판 등으로 장식한 건물을 지은이는 간판건축이라고 칭한다) 등 도쿄 이곳저곳에 있는 다양한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책이 출간된 게 1989년이고 건축탐정단을 결성한 게 그보다 훨씬 전인 12년 전. 이 책에 등장하는 곳들은 지금은 볼 수 없는 곳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도쿄와 그 안의 오래된 건축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建築探偵の冒険〈東京篇〉』は、日本近代建築史を研究する人たちが街を歩き、由緒のある西洋館や古い街並みを発見する。そして、「東京建築探偵団」をつくり、都内を徘徊しながら古い建物や変な建物を探し、記録していたものをまとめた本です。建築探偵団だなんて!初めてこの言葉を目にした時、面白いと感じて私も結成したくなるくらいでした(笑)。この本には建築探偵団の始まりから、終戦後の東京駅、古い劇場の東洋キネマ、西洋館、看板建築など、東京のいたるところにある様々な建物の話が盛り込まれています。一番最初に本が出版されたのが1987年で、建築探偵団が結成されたのがそれよりも前の12年前。なので、この本に登場する場所は、今はなくなっているのかもしれない。でも東京とその街並みの風景を作っていた古い建物の話に興味のあるのなら一度読んでみてほしいおすすめの本です。


굿나이트 도쿄 / おやすみ、東京

요시다 야쓰히로 지음, 하루키문고
吉田 篤弘、ハルキ文庫


예전에는 장편소설을 아무렇지 않게 읽었는데 언젠가부터 장편소설보다 단편소설을 더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버거워서인데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 장편소설이지만 12편의 이야기가 마치 단편소설처럼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제목은 『굿나이트 도쿄』. 띠지에 적힌 ‘도쿄의 오전 한 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라는 문구에 끌려 산 책인데 도쿄의 밤거리를 거닐 듯 밤마다 한 꼭지씩 아껴가며 읽고 있는 책이에요.

昔は長編小説も平気で読んだりしていましたが、いつの間にか長編小説より短編小説を好むようになりました。長く続くストーリを追いかけていくのに難しさを感じたから。今回紹介する本は、長編小説ではあるけど、12編のストーリが短編小説みたいにつづく連作作品です。タイトルは『おやすみ東京』。帯に書かれている「東京の午前1時から始まる物語」というコピーに惹かれて購入。夜の東京の街を歩くように、毎晩少しずつ大切に読んでいる本です。

모든 이야기는 오전 한 시부터 시작됩니다. 영화 소품을 구하기 위해 한밤중에 도쿄 거리를 헤매는 미쓰키와 그녀를 태우고 밤거리를 달리는 택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져요. 밤에만 운영하는 식당, 심야의 유선 전화기 회수업체, 밤의 상담사, 밤에만 여는 골동품 가게 등 다양한 직업과 사람들이 등장해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스쳐 지나가고 교차됩니다. 마치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말이지요. 왠지 쓸쓸하고 따뜻하고 기억과 꿈을 안고 살아가는 도쿄 사람들.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도시의 밤은 언제나 정지 버튼을 누른 것처럼 조용해보이지만, 그 안에는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알게 됩니다. 달빛 가득한 도쿄를 무대로 따뜻한 이야기가 중첩되는 『굿나이트 도쿄』. 밤의 대도시를 택시를 타고 배회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すべての物語は、午前一時から始まる。そして、映画の小道具を探すため夜中に東京の街をさまようミツキと、彼女を乗せて夜を走るタクシーの話を中心に様々なストーリが広がっていく。夜にだけ営業する食堂、深夜の有線電話機の回収業者、夜の相談室、夜だけの骨董品屋屋など、夜だけの様々な職業と人が登場し、それぞれ何かの思いを抱いて、すれ違い、交差する。まさに、渋谷のスクランブル交差点を行き交う人々のように。なんだか寂しくて、暖かくて、またいろんな思いと夢をもって生きていく夜の東京の人たち。物語を進んでいくと、都会の夜はいつも急に停止ボタンが押されたように、静まり返ってるように見えるけど、その中には、眠れない人々がいて、また、忙しく動く人たちがいることに気づく。月に照らされる東京を舞台に暖かいストーリーが重なっていく『おやすみ東京』。夜の大都会をタクシーに乗って徘徊しているような本です。


바운디 〈도쿄 플래시〉- Vaundy 〈東京フラッシュ〉

작업하면서 항상 듣는 음악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시티팝인데요. 15년 전 즈음에는 프리템포와 오렌지페코를 좋아해 시부야케이 장르를 주로 들었다면 요 몇 년 전부터는 일본의 시티팝을 주로 듣고 있습니다. 시티팝은 간단하게 말하면 1970년대후반부터 1980년대에 걸쳐 제작되어 유행한 곡들로, 도회적이면서 세련된 멜로디와 가사를 지닌 곡을 말해요. 야마시타 다쓰로나 다케우치 마리야의 음악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도 다케우치 마리야의 곡으로 시티팝에 빠지게 되었어요. 

仕事の時、いつも聞いている音楽のジャンルがあります。シティポップです。15年以上前からFREETEMPOとorangepekoが好きで、よく渋谷系の音楽を聞いていました。これもシティポップから派生したジャンルだと知ったのは1、2年前。シティポップは簡単に言うと、1970年代後半から1980年代にかけて制作され流行した音楽で、都会的で洗練されたメロディーや歌詞を持つ曲を示します。山下達郎や竹内まりやの音楽が代表的で、私も竹内まりやの曲からシティポップにはまりました。

평상시처럼 유튜브로 시티팝 믹스를 듣고 있던 어느 날. 자동재생으로 재생된 한 믹스에서 신선하고 감각적인 리듬과 멜로디가 들려왔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바운디의 〈도쿄 플래시〉였어요. 시티팝과 느낌이 비슷해 알아보니 네오시티팝이라는 장르에 속하는 곡이었습니다. 네오시티팝은 2010년대에 발생한 음악 장르로 시티팝을 새로운 시대의 시티팝으로 재구축한 장르라고 하더라고요. 시티팝의 진화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いつものようにYouTubeでシティーポップmixを聞いていたある日。自動再生されたmixからなんだか新鮮で感覚的なリズムとメロディーの曲が流れてきました。気になって調べてみたらVaundyの〈東京フラッシュ〉という曲。シティポップと雰囲気が似ているなと思ったら、ネオシティポップというジャンルの曲でした。ネオシティポップは、2010年代にできた音楽ジャンルで、シティポップを新しい時代のシティポップに再構築したジャンルだという。進化系のシティポップとも言えるでしょうか。

이 곡은 노래도 좋아하지만 뮤직비디오도 좋아해 영상을 주로 보면서 듣습니다. 영상은 신주쿠 거리에서 시작해 플래시로 장면이 전환되듯이 도쿄의 골목길들이 이어지다가 다시 신주쿠로 돌아옵니다. 배경이 된 신주쿠 거리는 제가 도쿄에 있을 때 수도 없이 다니던 길이에요. 자주 가던 함바그집이 있고 빔스가 있는 그리운 거리. 가사 내용은 이루지 못하는 짝사랑의 이야기이지만 대도시에서 보내는 시간은 모두 섬광 같이 번쩍이다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어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니 뮤직비디오를 보며 꼭 한 번 들어보세요. 

私は、曲自体も好きだけど、MVの方がもっと好きで、よく見ながら聴いています。特に東京の街が恋しい時。映像は、新宿の街から始まり、フラッシュで場面が変わるように東京の路地裏が続き、また新宿に戻ってくる。MVの背景になった新宿の街は、私が東京で暮らしていた頃、数え切れないほど、通っていた道です。よく食べに行ったハンバーグのお店や、BEAMSがある懐かしい街。歌詞の内容は、叶えない片思いの話だそうですが、大都会で過ごす時間こそが、フラッシュのように光って消えるものだと感じます。聴きやすい曲なので、MVを見ながらぜひ聞いてみ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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